Molecular portraits of life - 조미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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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정 기자
  • 승인 2019.12.06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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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갤러리 그리다에서는  2019. 12. 06 ~ 2019. 12. 18까지 시우 조미예(Cho Miye)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Molecular portraits of life - 조미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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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ecular portraits of life; 삶의 분자적 초상
조미예


인간의 근본적 질문인 삶과 죽음은 철학, 예술, 과학 등의 근원적 물음이며, 특히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바람 중의 하나인 영원한 삶에 대한 열망은 생명공학의 발전을 가져왔다. 치료의 목적에서 시작된 생명공학은 거듭된 확장을 통해, 인위적 복제 및 배양, 더 나아가 조작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예컨대, 최근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는 유전자를 편집한 쌍둥이가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사실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사실이라면 이는 세계 최초 유전자 변형 인간이 탄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머지않아 인간도 GMO처럼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명공학의 기술 발전은 인간의 정체성과 무자비한 동물 실험으로 생명윤리에 대한 딜레마를 가져왔다.

Molecular portraits of life - 조미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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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인간의 영원한 삶의 욕망은 생명공학 기술 발전을 핑계삼아 수많은 동물 실험을 이어가며, 인간의 생명윤리를 정당화한다. 또한 자연의 섭리를 벗어나 제멋대로 조작하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옳은 것일까? 더 나아가 그것이 인간의 권리가. 이처럼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킴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영원한 삶의 구현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에 힘쓴다. 그러나 그럼에도 영원 삶은 아직 인간의 꿈이며 허망한 바람이며 멈출 수 없는 욕망이다. 이처럼 생명공학 발전이 가져온 혼란스러운 상황을 미학적 사회적 맥락에서 질문을 던진다.

Molecular portraits of life - 조미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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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직이나 어떤 특정 조직Tissue을 미세배열Microarray1) 분석을 이용하면, 그 사람이나 특정 조직의 유전자 표현 패턴을 알 수 있다. 이 유전자 표현 패턴은 곧 그 사람이나 조직을 나타내는 분자 단위로서의 초상화가 된다. 인간의 삶과 그 삶이 직면하는 구조적, 사회적 패턴을 생명의 기본단위인 세포를 통해 보여주며, 분자 단위의 초상으로서 설명한다.

Molecular portraits of life - 조미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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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가장 기본단위인 세포, 인체 조직 또는 DNA, 유전자, 박테리아, 분자 등 생물체나 생물학적인 형태나 모티브를 재구성하여 조작된 세포단위, 조직단위를 만들어 조작된 공간을 만들어 낸다. 이 조작된 공간은 관람자를 허구의 판타지 속으로 인도한다. 재배열, 재구성, 조작된 이 판타지 공간은 헛된 꿈과 허망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욕망을 나타낸다. 따라서 조작된 판타지 공간안에 비춰진 인간의 욕망과 생명윤리 사이에 선 우리 삶의 초상을 직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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