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광화문에 위치한 조선일보미술관에서는 2019년 12월 5일 오후 4시부터 2019 Art Chosun on Stage V-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 '에덴동산으로 귀환'전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 희망의 망고나무(대표이사 이광희)에 작품 기증

이날 행사에서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은 (사)희망의 망고나무 이광희(패션디자이너) 대표에게 본인의 작품을 기증했다.

피에르 마리 브리쏭은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수단의 빈곤 지역에 어린아이들을 돕고 있는 희망고의 이광희 대표를 보고 그 아름다운 마음을 돕기로 결정해서 작품을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시기획자인 ‘질 바스티아넬리’와  희망의 망고나무 이광희 대표

이번 전시를 하게 된 소감을 묻자, “너무너무 기쁘다.”고 답하고, 희망의 망고나무 이광희 대표에게 작품을 기증하셨는데 이유를 묻자, “이광희 선생이 수단 어린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해서 기증하게 되었고, 수단 어린이들을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앞으로도 돕겠다.”고 답했다.

이광희 디자이너 부부

이광희 대표는 피에르 마리 브리쏭 작가를 알게 된 계기를 묻자, “그냥 하늘에서 주신 선물처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시기획자인 ‘질 바스티아넬리’에게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묻자 “프랑스에서 한국을 볼 때 한국은 이미 시차적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기회의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이번 전시의 주제인 ‘CLOUT, closer to the garden of Eden’의 뜻은 영국과 미국의 학생들이 만든 신조어인데  ‘영향을 끼친다’라는 뜻으로 우리가 브리송의 작품을 보면서 좀 더 겸손한 마음으로 자연인 에덴의 동산으로 돌아가자는 초대장”이라고 답했다.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 희망의 망고나무(대표이사 이광희)에 작품 기증

이광희 대표에게 기증한 작품에 대한 설명에서는 “모든 작품이 ‘클라우트’가 주제이나 이 작품은 수단 어린이들의 인생이 이렇게 여러 조각으로 깨져 있는 느낌을 나타내었고, 세 가지 컬러에서 붉은 톤은 고통과 피 흘림을 나타내었고, 하얀색은 희망, 블루톤은 수단에서 저항하는 수단의 색상을 표현했으며 작품 속에 쑥을 넣은 것은 말라리아를 치유할 때 쓰기도 하지만, 인간의 나쁜 박테리아를 치유할 수 있는 기적 같은 식물이라 상징적으로 수단 어린이들의 병이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광희 대표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직접 그렸다.”고 설명했다.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 전시장 모습

이광희 패션디자이너가 대표로 있는 희망고는 아프리카 빈곤 지역 주민을 위한 자립지원 국제 NPO로 남수단 톤즈를 중심으로 망고나무심기 사업과 자립지원교육센터 희망고 빌리지 사업, 한센인 마을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남수단 톤즈에 망고나무 거리, 망고나무 마을, 망고묘목 배분을 진행했으며, 희망고 빌리지는 현재 여성, 남성직업교육센터와 유치원, 초등학교를 건립하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 전시장 모습

한편, 12월 5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2019년 12월 5일~12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는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 Marie Brisson) 개인전의 주제는 “CLOUT(클라우트)”이다. “CLOUT”는 영향, 영향력을 끼친다는 뜻으로 패션업계와 소셜네트워크에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브리쏭은 자연에 대한 예술적 영감의 영향력을 표현하기 위해 도시의 신조어인 CLOUT 시리즈 작업을 선보인다.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 전시장 모습

작가 피에르 마리 브리송 (Pierre-Marie Brisson)의 초기 작품은 고대 유적지의 프레스코화에서 나오는 신비하고 현혹적인 이미지를 그렸으나, 최근 그의 작품에서는 바람에 흔들리고 햇볕에 쬐인 식물들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육지와 바다 사이를 여행하는 예술가로 환경문제, 특히 지구 온난화에 대한 특별한 관찰자이기도 하다.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 전시장 모습

그의 작품에는 작가가 추구하는 명상적 세계를 보여주는 줌으로 에덴동산을 뒤덮어 보호하는 듯한 형상을 만들어 낸다. 고갱이 선포한 야수파에 매료 된 피에르 마리 브리쏭은 풍성한 색채들로 자신만의 주체적인 예술세계를 나타내며 정사각 캔버스 안에 자연을 담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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