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문 전시회 ‘제18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4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제18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 4일 개막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콘텐츠 교류의 장으로, 지난 17년간 1,533개 브랜드의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지원했으며 4,260여 명의 디자이너를 배출했다. 지난해 행사를 찾은 10만여 명의 관람객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전시에는 300여 개 국내외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참여해, ‘서울 에디션(Seoul Edition)’을 주제로 최신 유행과 전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재해석한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주제관은 4명의 아트디렉터가 협업해 ‘서울의 낮과 밤’을 테마로 거시적인 서울이 아닌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한 전시를 선보인다. 4인 4색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전시 공간에,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상징적인 서울의 그래픽 아이덴티티가 더해져 관객들의 시각적인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주요 기획전인 ▲디자인 주도 기업 섹션에서는 디자인 마케팅을 선도하며 새로운 이슈를 제안하는 브랜드들의 콘텐츠 전시가 공개된다. 국내 최고의 포털 기업 네이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라인, 웹툰, 밴드 등 다분야의 네이버 디자이너가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디자인 콜로키엄 밋업 ‘19(Design Colloquium Meet-up’19)을 진행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소개한다.

디자인 전문 기업 섹션에서는 파빌리온 형태의 부스 디자인과 다양한 형태의 종이 제작물을 선보이는 한솔제지, 커피가 아닌 종이 메뉴를 만날 수 있는 페이퍼 카페로 참여한 ‘두성종이’ 등 종이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약 8년간 미술 영재 지원 장학사업을 이어온 ‘한성자동차 주식회사’와 같은 새로운 가치를 통해 감동을 전하는 디자인 브랜드들을 소개하며, 재치 있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충주시 농산물 통합 브랜드의 새로운 캐릭터 ‘충주씨’를 활용한 소품 등 로컬의 특색과 문화를 담은 신선한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디자인 산업 발전과 신진 디자이너 발굴에 초점을 둔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섹션에서는 신진 디자이너 60인의 셀프 브랜딩이 이어진다. 신설된 ▲ 올해 주목해야 할 일러스트레이터 특별관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하나두리, 이사림을 비롯해 조구만 스튜디오, 소시민워크 등이 참여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캐릭터에 투영해낸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대만의 창작 공간인 ‘화산 1914’가 선정한 대만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2인도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섹션에서는 3년째 참여하고 있는 ‘국립 타이완 예술대학’과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타이완’, 태국의 ‘스타일 방콕’, 덴마크 투자청의 ‘덴마크 디자인 DNA’, 뉴욕 베이스 아트 갤러리 ‘아트모라’, 글로벌 트렌드 리서치 전문기관 ‘WGSN’, 이탈리아의 명망 있는 디자인 스쿨 ‘IED’가 참여해 각 도시의 문화 및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디자인 콘텐츠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최근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확산됨에 따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류 티켓 및 포스터 사용을 줄이고 구조물 낭비를 줄이는 등 행사장 차원에서의 ‘필(必) 환경’을 실천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 더나누기, 할리케이 등의 브랜드들이 폐기된 자원에 창의성을 더한 ‘새활용’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보여주는 제품들을 공개 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국내 지속 가능 패션 분야 리딩 브랜드 래;코드는 관람객이 ‘서울’과 관련된 단어를 활용해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업사이클링 워크숍을 선보인다. 피자알볼로는 추억의 뽑기 기계를 이용해 디자인 캘린더, 피자알볼로 상품권 등을 증정하고, 매 시간 정각에 피자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첫째 날인 4일부터 5일까지는 동시 행사로 ▲디자인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르텍(Artek) 디자인 디렉터 출신 빌레 코코넨(Ville Kokkonen) 알토 대학 교수 ▲ 과감한 컬러와 패턴으로 알려진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베단 로라 우드(Bethan Laura Wood) ▲디자인 서비스 혁신 기업 Artlinco의 디자이너이자 덴마크 디자인 대사, 소렌 프람(Soren X. Frahm) ▲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이자 글로벌 디자인 브랜드 ‘어 랏 오브 브라질' 설립자 페드로 프랑코(Pedro Franco) ▲노트 디자인 스튜디오 소속 건축가 다니엘 헥셔(Daniel Heckscher) ▲트렌드 예측 기업 WGSN의 스페셜리스트, 찰리 클라크(Charlie Clark) ▲이탈리아의 세계적 디자인 교육기관(IED)의 학장이자 건축가, 리카르도 발보(Riccardo Balbo) 총 6개국 7인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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