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언젠가 제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해보고 싶어요'라며 그동안 다수 매체를 통해 토크쇼 진행에 대한 욕심을 내비쳐왔던 이동욱이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의 호스트로 나서게 됐다. 

 

드라마 '도깨비', '타인은 지옥이다' 등 출연작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배우 이동욱이 처음 맡게 된 단독 토크쇼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MC로서 새롭게 보여줄 모습은 무엇일까?

 

이동욱_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발표회. 2019.12.0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배우 이동욱이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토크쇼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동욱은 '왜 토크쇼가 하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연히 나올법한 질문이었고 그의 대답은 심플했다. "혼자 살아서 말할 기회가 별로 없다. 말을 좀 하고 싶었다."였다.

 

이동욱은 "항상 저는 캐릭터나 작품을 통해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어렸을 적 토크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주병진, 이홍렬 선배님들이 진행했던 그때부터 생겨나던 저의 꿈이 이제서야 이루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전에 강심장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경험인데 게스트분들의 살아왔던 이야기나 경험담, 생각을 듣는게 저한테도 굉장히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됐는데 연기 활동에도 도움이 됐다. 이번에는 보다 더 속깊은 이야기들을 나눠보고자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동욱_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발표회. 2019.12.0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첫 게스트는 공유 ... '때묻지 않은 청정 예능감'

이미 한달 전부터 토크쇼 첫 회 게스트가 공유인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회에 나오는 공유와 이동욱과의 진솔한 대화에 관심이 가는 것은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지금까지 보지 못한 케미와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일지 모른다.

 

첫 회 게스트 공유의 섭외는 이동욱의 몫이었다. 이동욱은 "섭외는 제가 직접했다.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고 나서 할까말까 고민하던 중 공유 형하고 얘기도 하고 상의도 했는데 그때 형이 '만약 이 프로그램을 맡게된다면 내가 한번 나가겠다' 라는 말에 옳거니 하고 낚아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났다. 

 

이어 "형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 워낙 예능도 안하시고 본인 이야기를 어디가서 하는 것을 쑥쓰러워 하는 입장이라 토크쇼의 첫 게스트로 공유 형이 나온것은 정말 큰 도움을 받은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발표회(소형석 PD, 조정식 아나운서, 장도연, 이동욱). 2019.12.0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After 공유 ... '토크쇼의 진짜 시작은 그 다음이다'

이동욱은 "첫 녹화를 공유 형과 함으로서 자연스럽고 편한 녹화가 된 것은 사실이다. 덕분에 프로그램에 적응을 하는데 도움을 받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공유 형 다음부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나올 게스트들은 아마도 처음 뵙는 분들이 될 거 같고 그게 토크쇼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담담함을 보였다. 

 

아직은 전문적인 토크쇼 진행자가 아닌 까닭에 기대감이 가는 것과 동시에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동욱은 "물론 공유 형만큼 편하고 자연스러운 토크 진행이 안될 수도 있다. 저 또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토크를 해야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시청자분들의 질문을 제가 대신할 수 있고 딱딱하고 어려운 질문이 될 수도 있다. 때론 게스트와 날선 이야기다 오갈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것"이라며 "제가 예능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저의 부족한 부분은 제작진 및 장도연, 조정석 씨가 잘 도와주실거라 믿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을 하거나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게스트분들이 나오시기 전 일주일부터 사전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이전에 나갔던 기사나 자료를 많이 보고 공부하며 제작진분들도 저한테 게스트에 대한 140 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주어 꼼꼼히 검토한다"면서 "게스트분들도 사전 인터뷰를 하고 오시니까 거기에 맞춰서 진행은 잘 될 것"이라며 낙관했다.

 

이동욱_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발표회. 2019.12.0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동욱은 장도연과 조정식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두 분과의 케미는 아주 좋다. 토크쇼를 진행하다보면 게스트 답도 듣고 이 답에 대한 질문 혹은 다음 진행 순서에 다른 질문을 생각해야하므로 항상 두 가지 이상의 질문을 생각하고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때 살짝 버벅이면 장도연 씨가 도와주시고 조정식 씨도 녹화날 와서 모니터링을 꼼꼼히 보시고 조언을 해주셔서 그런 면에서 두 분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건 데뷔 20년 만에 토크쇼 호스트로서 소원성취를 한 이동욱의 진솔한 토크쇼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12월 4일(수) 밤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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