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총련 위원장 및 아트코리아방송 칼럼니스트

시대담론은 정수여야 한다. 참다움을 듬뿍 담고 힘겹고 안타까움으로 가득하여도 빛나는 정신이 살아 숨 쉬어야 한다. 과연 우리 주위에 마땅한 마당이 있을까! 오랜 벗처럼 따뜻한 마음의 둥구나무처럼, 우리 모두를 떠안을 선생님의 품처럼 맞이할 놀이마당을 소환해야 한다. 시대담론은 거창한 구호나 시끄러운 확성기소리에서 만날 수 없다.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우리 주위의 누군가가 몰두하고 있는 질문과 대답 속에 있다. 오히려 숨어있는 영웅이다. 세상을 혁신으로 바꾼 모든 영웅이 이처럼 평범하였고 늘 우리들 일상 속에 같이 있었다. 다만 우리의 영웅들이 시대담론의 정수가 되기까지에는 마당이 존재해야 한다. 이른바 「포럼」이 작동되어야 한다.

우리는 시대담론의 병들을 잘 알고 있다.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논리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진영논리는 왜곡이다. 물론 정치인들의 생태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징후를 보여 왔다. 더 이상 그들의 시대담론에는 미래가 없음을 선언한다. 우리는 우리의 마당을 마련하여 우리 삶의 영웅들을 발현시킬 준비를 할 것이다.

「경복궁포럼」은 문화정책 개발시대를 비전으로 시작한 문화포럼이다. 정보, 자금, 조직의 개념을 포럼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영웅을 찾아내는 비전을 설계하고 있다. 포럼의 아젠다는 한국안전문화원의 안전보안관 스토리를 시작으로 나라사랑 가족사랑, 글로벌 2111, 리멤버 개념을은 시대담론의 정수를 말하고 있다. 또한 앙데팡당 2020 KOREA, 인사동 조연영화제, 한국영화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다큐 영화제작의 문화예술 스토리는 포럼의 생명력을 품격 있게 할 것이다. 아흥다흥드리 24절기 프로그램은 여행과 방송, 미디어와 팬시의 문화운동 개념을 정립한다. 튼실한 영웅의 스토리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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