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이스 가장 젊은 전속 작가, 아담 팬들턴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아담 팬들턴은 2012 년 28세에 세계 유명 화랑인 페이스 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어70년대 이후 가장 젊은 페이스 전속 작가로 화제가 됐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보스가 발표한'포보스 30 세 이하 30 인(Forbes 30 Under 30)'에 두 번 선정되어 주목을 받았다.

모양, 흔적, 기계적으로 재생산된 이미지는 단어로 구성된 공간을 침범하여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떠돌아다니는 어휘 기호의 상태를 강조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아프리카 문화권의 가면과 조각상이 자꾸만 돋보인다.

美 페이스 가장 젊은 전속 작가, 아담 팬들턴

“오브제 그 자체는 저에게 완결된 것이 아닙니다. 오브제는 시작점일 뿐입니다. 약속과 참여의 장소로서 오브제를 보는 개념은 제가 작업을 하면서 항상 되돌아오게 되는 개념입니다. 저는 중간계 장소(a mid-space location)를 찾는 데 관심이 있어요. 그것이 아마도 혁명의 시작일 겁니다.”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아담 팬들턴은 흑인성과 추상, 아방가르드가 연계된 '블랙 다다(Black Dada)'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끊임없이 팽창하는 언어와 이미지의 아카이브를 이용해 만든 그의 독창적인 회화, 콜라주, 영상, 설치 작품은 역사와 동시대 문화에 대한 더 넓은 개념의 대화속으로 그의 작업을 밀어 넣는다.

美 페이스 가장 젊은 전속 작가, 아담 팬들턴

팬들턴은 작업을 통해 언어와 이미지의 조각들을 걸러내어 같거나 서로 유사한 요소들로 형식적인 순열을 만든다. 규칙적이면서도 자유로운 형태의 반복, 미완성,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한 패널에서 다음 패널로 펼쳐지며 같은 조합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美 페이스 가장 젊은 전속 작가, 아담 팬들턴

팬들턴은 작업의 바탕에 거울이나 투명한 슬라이드, 반사되는 표면을 즐겨 사용한다. 주변 환경에 반응하는 표면들은 관람객과 오브제를 중재하는 관계의 네트워크를 전경화하면서 참여를 요구하는 작품으로 탄생 시킨다.

그의 책 '블랙 다다 리더(Black Dada Reader)'의 핵심적인 주제는 언어의 무한하고 혁명적인 가능성이다. 작가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엮은 이 책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작업을 소개해오고 있다.

美 페이스 가장 젊은 전속 작가, 아담 팬들턴

이번 신작에서도 마일러가 책에서와 유사하게 구분과 교체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경계선이나 버팀대로서, 하지만 동시에 레퍼런스가순환하고 상호작용하는 투과막으로서, 언어 자체를 정치적 논쟁의 공간으로 위치시키는 상호간섭 행위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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