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칠용 기자] 2019년 11월 14일 개막한 '2019 불교박람회'가 17일 폐막했다.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11월 15일 서울무역전시켄벤션센터에서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개막 이틀째를 맞은 불교박람회장 곳곳에서 차를 권하고 화답하는 등 웃음이 넘쳐났고, 많은 인파 가운데서도 고요함을 유지한 채 명상에 빠져든 참가자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청년작가들의 공모전 작품 전시부터 건축, 공예, 식품, 의상, 문화상품, 불교협동조합, 국제불교용품 등 3개의 전시장을 가득 메운 불교장엄문화 한마당 장터가 눈을 끄는 가운데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명상이었다. 매순간을 느끼는 습관과 명상 컨퍼런스는 관람객들의 가슴속 깊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1관 주제전에서 ‘일상명상전’에 입장하자마자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할 쇼파가 관람객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안락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국내 명상 플랫폼인 ‘마음챙김’ 앱과 해외 앱 ‘Calm’, ‘Headspace’, ‘Simple Habit’ 등을 직접 다루고 체험하면서 인공지능과 IT가 결합한 한국 명상의 현재를 만났다. 특히 현대인에게 만연한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수면유도 프로그램과 바쁜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상 가이드 등이 호평을 받았다.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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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박람회장 곳곳에는 명상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명상에 대한 참가자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일조했다. 관람객 상담 부스를 차린 한국명상지도자협회 무애 스님은 “타종교인을 비롯해서 가정생활과 직업, 돈 문제, 사랑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인생의 화두로 들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며 “모든 직종에 맞게 계속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발전시킨다면 명상이 일상으로, 또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2관에서는 ‘예술로 명상하다’를 주제로 청년 예술가들과 불교가 만나는 예술의 장이 펼쳐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임석환 선생의 장엄한 괘불은 물론 임석환 선생의 제자들로 이뤄진 수산당문도회에서 각자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불화 등의 작품을 준비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관 중앙에 마련된 명상 퍼포먼스 무대에서는 즉흥 그림 잼 ‘해달 정상회담’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작가와 참가자가 번갈아가며 서로의 그림 위에 덧칠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화풍과 분위기가 탄생하자 지켜보는 관람객들은 연신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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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에는 특설무대 프로그램이 가동되어 보고 듣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BBS불교방송 라디오 ‘마가스님 그래도 괜찮아’ 시간에는 준비한 좌석을 모두 채우고 주변까지 메우는 등 관람객의 관심이 뜨거웠다. 게스트들의 열창은 물론 불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마가 스님의 즉문즉설 코너 ‘마음충전소’가 즉석해서 진행됐다.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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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텍 박람회장는 286개 업체가 405여개 부스를 꾸려 불교 문화산업과 의복, 건축, 공예, 식품을 망라한 불교 물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서울 봉은사를 비롯한 서울 시내 일대에서는 ‘서울릴렉스위크’의 일환으로 주제와 방식을 달리한 명상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 15일 김정숙 교수와 함께하는 ‘죽음을 명상하다’ 명상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6일 자기연민(MSC)명상, 17일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2019불교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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