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은 한국과 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아 한국공예전 『생활미학(生活美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서 선보이는‘생활미학’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개최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1월 14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김수영 (유기), 김인자(한복) 등 한국 대표 공예작가 33명의 작품 - 총 74점이 현지인들에게 선보인다.

필리핀서 선보이는‘생활미학’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개최

생활 속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공예품들을 골라, 한옥을 닮은 전시 공간에 특색있게 배치하였다. 특히 공간을 <단아한 규방(Elegant Boudoir>, <담백한 서재(Simple Study)>, <배려의 상차림(Table Set of Accommodation)>, <자연에 순응하는 휴식(Naturalistic Rest)> 등 4개로 나누어, 주거 공간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한국공예의 담백함과 특유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필리핀서 선보이는‘생활미학’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개최

특히 <단아한 규방> 에서는 결혼을 앞둔 여성의 혼수품을 엿볼 수 있는 규방 공예품들로 채워지고, <담백한 서재> 공간은 쓰임이 이롭고, 소박한 멋을 자랑하는 서재 공간의 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배려의 상차림> 공간은 소반의 상차림 모습을 표현하여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휴식> 공간은 자연주의를 표방한 한국의 차문화를 선보이며 한국적인 생활 문화를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필리핀서 선보이는‘생활미학’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개최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진효승 전시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우리 삶의 미적 가치를 높여주는 공예를 현지인들이 일상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들이 직접 필리핀의 공예작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한국의 공예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경을 넘은 기술 교류와 이해의 폭을 넓일 전망이다.

필리핀서 선보이는‘생활미학’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한국공예전 개최

14일(현지시각 18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티나 코레이코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이진철 필리핀한국문화원 원장 등 전시를 준비한 양국의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공예를 매개로 한 양국 간 문화협력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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