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여전사’ 신민희(34, 권영범 체육관)가 11년 만의 복귀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AFC 13 x MMC - STAR WARS in ASIA’ 메인 2경기 여성 입식 밴텀급 경기에서 신민희는 중국의 신예 파이터 펑 샤오찬(18, MMC)과 3분 3라운드 끝에 심판 판정(5-0)으로 승리했다.
한국 격투기 역사에 있어 가장 화려한 경력을 쌓은 여성 파이터 가운데 한 명인 신민희는 31전 25승 2무 4패의 전적이 말해주듯이 다양한 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미파이브, 코리아 그랑프리, 네오파이트 등 다양한 프로 무대뿐만 아니라 무에타이 국가대표, 산타 등 아마추어 입식 격투기 무대에서도 활약했지만 2008년 피트니스로 전향 이후 격투기무대에서는 볼수 없었다.
무려 11년 만에 복귀를 선언한 신민희의 상대는 전적 6전 3승 3패의 중국 신예 펑 샤오찬이었다.
신민희는 이날 펑 샤오찬을 맞아 격렬한 경기를 했다. 상대에 전혀 주눅들지 않은 펑 샤오찬은 시작부터 펀치를 날리면서 돌격했다. 탐색도 없었다. 말그대로 난타전에 가까웠다. 쉽게 끝날꺼란 예상은 빗나가면서 오래만에 하는 시합인지라 경기 감각이 변수였던 신민희도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경기 감각이 서서히 올라왔다.
하지만 펑 샤오찬의 반격과 펀치는 매서웠다. 3라운드에는 결국 신민희가 코피가 터져 닥터 체크를 받는 상황도 발생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결국 어려움을 이겨내고 심판 판정으로 승리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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