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 김은수_굽네몰 ROAD FC 056. 사진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미들급의 신성' 황인수(25, 팀매드)가 지난 6월 '5초의 악몽'을 깨끗히 씻는 화끈한 KO 승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ROAD FC 미들급 신구 파이터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경기는 9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몰 ROAD FC 056 대회 제 3경기로 치러졌다. 2017년 9월 23일 이후 약 2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케이지로 복귀한 김은수(36, WINNERS MULTI GYM/TEAM ROOTS)는 잘 싸웠지만 결정적인 한 방에 아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황인수, 김은수_굽네몰 ROAD FC 056. 사진제공 ROAD FC

경기 시작과 함게 기세 좋게 연속 로우킥을 차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황인수를 맞아 김은수는 기습적인 태클로 테이크다운을 빼았다. 하지만 황인수는 곧바로 스탠딩하면서 케이지에서 한동안 클린치 상황을 맞았다. 클린치 상황이 풀리면서 다시 중앙에서 경기가 재개된 가운데 김은수는 다시 한 번 태클을 노렸지만 황인수는 눈치채고 한 발 물러서면서 왼손 스트레이트를 김은수 턱에 적중시키며 케이지에 무릎 꿇게 만들었다. 황인수 하체를 잡고 위기를 모면한 김은수는 재차 케이지로 몰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풋스텝이 무뎌뎠다. 

 

황인수의 결정적인 한 방은 그때 나왔다. 서서히 앞으로 전진하면서 펀치 타이밍을 맞추고 있던 황인수의 원투 스트레이트가 김은수의 턱에 적중하면서 김은수는 그대로 앞으로 넘어졌고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황인수가 1라운드 3분 52초 펀치에 의한 KO 승하는 순간이었다. 황인수는 두 팔을 벌리면서 관중석을 보고 환호를 유발시키는 승자 세레모니를 하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황인수, 김은수_굽네몰 ROAD FC 056. 사진제공 ROAD FC

데뷔전부터 네 번째 경기까지 모두 상대를 KO로 꺾으며 무시무시한 펀치력을 보여주면서 ROAD FC의 미들급 신성으로 떠오른 황인수는 이후 부상으로 인해 1년여 공백이 있었고 지난 6월 15일 원주에서 개최된 ROAD FC 054 대회에서 최원준에게 기습적인 5초 만에 KO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대회 날인 11월 9일 딸의 첫 생일도 미루면서 출전을 강행한 김은수는 시합 전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에서 "훗날 제 경기 영상을 봤을 때 후회 없이 준비하고 뿌듯하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히면서 시합에 임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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