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되어 날아와 부석사에 앉은 돌과 의상대사의 영혼이 숨쉬는 부석사

[아트코리아방송=이세은기자] 충청남도 부석면 도비산(島飛山)에 있는 '문화재자료 제195'인 부석사! 천년의 시 공간을 훌쩍 뛰어 남북극시대 677(문무왕 17)에 승려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서산부석사 요사채 전경(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당신에 도둑이 자주 드나들어 절을 허물어 버리는 것을 보고 의상은 '선묘(善妙)의 화신(化身) ()의 형상인 큰 바위를 띄워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리면서 금세라도 떨어뜨릴 기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신이 노하여 크게 호통 치는 모습으로 본 도둑들은 혼비백산 도망갔다고 한다.

이 설화는 신빙성이 없다고 하긴 하나 부석사에 얽힌 설화다.

부석사극락전(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부석사 안양루(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또 하나의 설은 의상대사가 자신을 은애하던 여인에게 내 지금은 공부를 하는 중이라 그 마음을 받을 수 없다고 하였더니 그 여인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한다.

현 부석사 터에 절을 지으려고 하던 중 사람들이 여인의 죽음으로 꺼리며 짓지 못하게 하자 바다에서 커다란 용이 현신하기를 거듭하자 의상대사의 뜻에 따라 부석사를 지었다는 설화가 있다.

산신각에서 바라본 부석사(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현재 절 앞 10지점의 바다에 부석섬이 있고 이 절이 있는 산 이름을 섬이 날았다는 뜻에서 도비산이라 한 것도 설화와 관련이 있다.

몇백년의 시간을 품어 안은 나무와 부석사 길(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아래서 바라본 부석사(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아미타여래상으로 가는 길(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심검당(尋劍堂)과 요사채, 산신각 등이 있으며 극락전 앞에는 안양루(安養樓)가 있는데 서해를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는 당시에는 큰 바다였으나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도시화 되어 가고 있다. 석양이 떨어지는 저녁 천수만을 눈으로 가득 담아 오고 싶은 곳 서산 부석사!

의상대사의 혼이 느껴지는 부석사 전경(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서산부석사 범종(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부석사에서 바라본 천수만(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심검당 앞에 있는 부석약수도 유명하다. 극락전 내에 봉안되어 있었던 아미타삼존불은 빼어난 수작이었으나 1980년에 도난당하였다고 한다.

이 곳엔 바위로 된 굴이 있으며 그 곳에서는 기도를 하면 영험하다고 하였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도록 보관만 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만들어 진지 오래 되지 않은 돌에 새겨진 아미타여래상으로 석양이 비치는 장면이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부석사 아미타여래상(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산신각으로 오르는 길(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부석사를 오르는 길에 사자가 현신하여 돌이 되어 반가이 맞이 하고 있다.(사진아트코리아이세은)

서산 부석사일주문을 통해 봉황이 되어 올라 앉아 있는 듯한 부석사에 오르니 그만 거기에 머물고 싶었다는 도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극락전에 합장하고 백팔배 참배로 인사하고 나서 산신각에 오르면 왠지 수행의 큰 스님이 방금 되어 진 같은 곳, 글로벌로 진보하고 있는 백민역학연구회 추계문화답사로 서산 부석사의 모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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