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다영 기자]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코리아에서 '김광준 작가'를 11월의 작가로 선정하였다. 

김광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파라다이스를 이야기한다. 인간은 모두 파라다이스를 향해 간다. 파라다이스는 낙원, 천국, 에덴을 표현하지만, 그리고 한 인간이 마지막에 꿈꾸는 최고의 장소를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비틀어 보면, 파라다이스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한 인간의 신념적인 파라다이스가 있을 것이고, 한 인간이 추구한 목표를 가진 파라다이스가 있을 것이다. 또한 욕망의 파라다이스도 있다. 그 외에 더 많은 파라다이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작가는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표현하는 매개체로 각각 색의 셔츠로 작가의 사유를 표출하였다. 흰색의 셔츠는 기독교인으로서 본향을 향하는 순례자의 모습을 표현하였고 천국의 색중 하나가 바로 흰색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붉은 색의 셔츠는 작가의 목표를 향하는 열정을 표현하였다.

색채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붉은 색의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생동감을 표현 했다고 한다. 또한 마지막의 옷걸이의 그림자 사진으로 작가가 말하는 파라다이스를 설명하였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히 쉬는 곳, 그래서 작가는 소제목으로 평안을 이야기 한다.

작가는 평안은 우리가 알몸으로 엄마품에 안겼을때 가장 평안을 잘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든 거추장 스러운 것을 벗고 따뜻한 품에 안겨있을 때...

 

김광준 작가의 PROGRESS TO PARADISE 전은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위치한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코리아에서 진행한다. 

 

- 작가 노트 

옷은 처음에는 사람을 보호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그 후 역사를 보면 보호라는 기능과 함께 신분이나 직책을 나타내게 되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좋은 옷 또는 비싸고 누구나 인정해주는 옷을 가지려 하고 자신을 더욱 빛내줄 옷을 입으려고 한다. 

옷을 날개로 쓰면서 그렇게 자신의 파라다이스로 향해 가고 있다.

이런 여정에서 옷은 생각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할수도 있고 우리의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수도 있다. 

또 자신의 단점이나 아픔, 치부를 감추는데 사용이 된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은 후 옷을 입었고 그로써 자신의 치부를 가리려고 하였다. 

그리고 에덴을 떠났고 하나님께서 주신 옷을 입고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도 인생의 여정을 가고 있다.

 

오늘 하루만 봐도 우리는 하루의 여정을 살고 있다. 

지금도 옷은 우리를 보호해 주고 있고 어느 곳에서는 신분도 나타내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면 집으로 갈것이다.

그리고 집에 오면 우리 모두는 옷을 벗는다.

 

자신이 가장 평안 하다고 느끼는 곳에서 옷을 벗는다.

나는 그곳이 파라다이스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향하고 있고 그 안에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파라다이스로 향하며 생긴 이야기를 옷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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