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원 모어' 프레스콜.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타임 루프 뮤지컬 '원 모어'가 지난 2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뮤지컬 '원 모어'는 김인호·남지은 콤비의 웹툰 '헤어진 다음날'을 원작으로 한다. 동명 웹툰은 넷플릭스[Netflix] 웹-드라마로도 제작돼 국내외에서 열풍을 이끌었다. 이번 뮤지컬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무대에 오르며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공연됐다.

 

작품은 늘 반복되는 하루 속에 갇힌 주인공 유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삶과 꿈, 기나긴 연애로부터 지쳐있던 유탄이 타임 루프에 빠지게 되면서 잊고 있던 자신의 꿈과 여자친구 다인의 사랑을 깨달으며 다시 소중한 ‘하루’를 선물 받아 나아가는 스토리로 전개되며, 관객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건넨다. 원 모어를 본 관객들은 “우리 삶에서 진정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이야기”, “유탄과 다인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그리지만, 삶과 일상, 주변의 소중함을 함께 담은 극” 등의 감상을 쏟아내며 ‘대학로 감성극’, ‘세대 불문 인기극’임을 톡톡히 입증했다.

 

원작 웹툰을 웰 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만든 수장 ‘김혜성’연출·작곡의 노력도 돋보였다. 김혜성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심야식당>을 작곡했다. 그는 나 혼자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 예술’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에 여러 명작을 탄생시켰다. 특히 원 모어는 ‘One More’ 다시 한 번만, 주어진다면 잊지 않을 소중함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완성됐다.


 
‘타임 루프’ 소재를 뮤지컬 문법에 맞게 구현하기 위해 음악과 안무를 통해 ‘반복되는 하루’를 표현했다. 무대는 원작 웹툰의 장면들로 빼곡히 채워 유탄의 기억을 조각화해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주인공 유탄과 다인뿐만 아니라 ‘아버지 외’역, ‘타로 술사 외’역 멀티 역할의 비중을 높여 극의 감초 같은 캐릭터로 활약을 보이며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배로 상승시켰다.

 

배우 라인업도 주목을 받았다. 타임 루프에 갇힌 싱어송라이터 유탄 역은 유제윤, 황민수, 김진욱, 여린 감수성을 지닌 유탄의 여자친구 다인 역은 문진아, 이효은(AOA), 서유나, ‘아버지 외’역은 원종환, 라준, ‘타로술사 외’역은 김아영, 김은주가 맡아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원 모어'로 완성되게끔 했다.

 

총 60회의 초연 공연을 마치며, '원 모어'의 제작사 ㈜문화공작소상상마루 엄동열 대표는 “창작초연에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을 잘 보듬고 발전시켜 다시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다. 원작자 남지은, 김인호 작가, 김혜성 연출이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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