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_정규 8집 '채널8'(CHANNEL8) 음감회. 2019.10.2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많은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도 가수 MC몽이 가요계 복귀를 선택했다. 

 

복귀를 알리는 언론사 기사의 댓글에는 여전히 그의 복귀를 바라지 않는 많은 악플들이 달렸고 더불어 그의 앨범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에게도 실망의 뜻을 나타내는 악플들이 쇄도했다. 

 

25일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8집 음감회에서도 취재진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질문들을 MC몽에게 던졌다. 이번 MC 몽의 앨범 정규 8집 '채널8(CHANNEL8)'를 도운 아티스트는 여러명 있다. 챈슬러나 수란은 같은 소속사이기에 그렇다 쳐도 무엇보다 팬들의 실망의 화살이 쏠린 아티스트는 다름아닌 송가인과 박봄이었다. 

 

MC몽_정규 8집 '채널8'(CHANNEL8) 음감회. 2019.10.2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송가인은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인기'라는 곡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MC 몽은 "이곡은 제목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절대 다시 인기를 얻고자 함이 아니라 제가 예전에 분에 넘치는 큰 사랑을 받았고 그런 인기를 얻었던 한 사람으로서 결국 인기라는 것은 대중분들이 주는 힘이고, 대중이 곧 정답이라는 것을 후배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적인 요소로 EDM이 들어가고 팝적인 요소도 많은데 한국의 멋을 담고 싶었다. 그래서 국악적인 것들이 많이 표현되고 있고, 오늘 아침부터 뉴스에 많이 언급되고 계신 송가인 씨가 피처링을 해주셨다"면서 "국악적인 면이 꼭 필요했고 그런 보컬을 소화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해 지금 가장 인기를 구가하고 계신 송가인 씨에게 부탁을 드렸다. 송가인 씨는 정말 음악만을 보시고 평가해 주셨고 작업에 흔쾌히 참여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저로인해 그분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박봄도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샤넬'이라는 곡에 참여했다. MC 몽은 "이곡은 상상으로 만든 노래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녀에게도 다 잃은 저에게도 우린 각자의 지옥이 존재했고,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려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렸다"고 소개했다. 

 

MC 몽은 "먼저 박봄 씨와는 안면식이 전혀 없던 사이였고 처음부터 박봄 씨가 불러줬으면 하고 가사를 썼다. 이후 무작정 박봄 씨 소속사 대표님 연락처를 알아내어 이런 노래가 있는데 한번만이라도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더해 박봄 씨가 들어봐 주실 수 있겠냐고 물어봤는데 다음날 박봄 씨한테 연락이 와서 노래가 좋아 참여하고 싶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봄 씨가 녹음실은 밤에 찾아오셨는데 단 3~4번 만에 녹음을 끝냈다. 시간이 갈수록 목소리가 더 성숙해지고 뭔가 예전의 향수가 느껴지면서 풍성하게 노래를 만들어주셨다."면서 감사함을 표했다.

 

MC몽은 "그동안 저를 향한 가시 돋힌 말들도 많았지만 그런 말들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생각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음"을 강조하면서 "이 모든 부분도 평생 품고 살아야 할 저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더해 "대중분들에게 바라는 MC 몽의 모습은 모두에게 만족을 드릴 수 없고 모두에게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클럽분들에게 자꾸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도 미안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면서 "거듭 얘기했지만 병역 비리에 대한 억울함은 이제 전혀 없다. 이 역시 앞으로 제가 품고 살아가야 할 삶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MC 몽의 정규 8집 '채널8(CHANNEL8)'은 2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