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h에서는 2019. 10. 23(수) ~ 2019. 10. 28(월)까지 송채연 展 '오두막집 A Hut'이 열릴 예정이다.

송채연 展 '오두막집 A Hut'

오두막 집 (A Hut)

 

돌아가고 싶다.

영혼의 우물과도 같은 작은 오두막으로

그곳에 달과 구름과 바람이 살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외로울 수 있고

마당에 핀 민들레며 웃자란 맨드라미도 뽑지 않을 것이다.

송채연 展 '오두막집 A Hut'

허겁지겁 지하철에서 내리거나

막다른 도시의 골목에 부딪힐 염려도 없다.

궁궐 같은 집을 꿈꾸던 사람들은

무덤 같은 공간이라 부르겠지.

욕망을 묻어버린 간소한 무덤이라면 더욱 좋다.

토닥토닥 빗방울 소리가 아침을 깨울 것이고

새들은 흩날리다 곧 돌아올 것이다.

송채연 展 '오두막집 A Hut'

꿈을 실어다 파는 가게주인이라서 손님 걱정은 하지도 않는다.

아우구스티누스 할아버지가 말했다지.

'인간의 내면이야말로 진리가 사는 집'이라고

그래 오두막은 마음에 짓는 작은 집이다.

송채연 展 '오두막집 A Hut'

송채연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후 30여 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송채연 展 '오두막집 A Hut'
송채연 展 '오두막집 A H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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