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피아모갤러리에서는 2019. 10. 24(목) ~ 2019. 11. 12(화)까지 하소영 展 'Mimic protective coloration'이 열릴 예정이다.

하소영 展 'Mimic protective coloration'

패브릭의 이미지를 차용한,  ‘확장적 페르소나의 표현’ 이란 주제는, 이번 전시에도 유효하다. 이 전의 전시는 동물의 보호색에 비유한 인간의 사회적 모습을, 패브릭의 확장이라는 본능적 행위를 통해, 페르소나에 대한 내용에 중점을 두어 작업을 했었다.

하소영 展 'Mimic protective coloration'

즉 ‘인체와 패브릭의 관계’, ‘패브릭 속에서의 인체 표현’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의 작업은 점차적으로 인체는 부분으로 절단되고 축소되며, 이제는 개인적이고 내부적인 상징으로써만 존재하고 있다.

하소영 展 'Mimic protective coloration'

의식이 변화함에 따라 작업을 할수록 인체는 점차 사라지고, 그것을 통한 직접적 표현은 줄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업은, 나의 ‘개인적 신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궁극적 소재인 패브릭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한 작업이 여전히 주를 이루어간다.

인체를 배제한 화면에는, 패브릭이 전면에 떠오르고 그 표현을 담고자 화면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소영 展 'Mimic protective coloration'

어찌보면... 단순히 패브릭을 묘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레이스 한 땀, 패브릭 한 조각은, 어느덧 나의 수 많은 사유의 흔적들이며 의미있는 존재들로 나의 곁에 자리하게 되었다. 패브릭의 표현이 더욱 견고해지고 깊어지면서, 나또한 문득 변화되어 감을 느낀다.

하소영 展 'Mimic protective coloration'

여전히 같은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나의 작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의식의 흐름에 따라 진화해 가고 있는 듯 싶다. 오늘도 의식과 무의식의 깊은 곳에 있는 가장 나다운 나와 만나기를 기다리며, 현재보다 더욱 자유롭고 깊이있게 나의 이야기를 하기 기대한다.

하소영 展 'Mimic protective coloration'

하소영은 홍익대 회화과 졸업,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 졸업 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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