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춘무 ‘데무(DEMOO)’ 컬렉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박춘무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데무(DEMOO)’의 2020 서울패션위크 S/S 컬렉션이 지난 10월 15일 오후 8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데무(DEMOO)’는 디자이너 박춘무의 이름 끝자 ‘무(MOO)’와 프랑스어인 ‘DE(~으로부터)’를 합성한 것으로,디자이너 캐릭터의 감성과 ‘무(無)로부터’라는 창조적 이미지를 동시에 나타낸다. 1988년 론칭하여 올해 31주년을맞이한 데무는, 동시대적인 감각과 깊은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모던 아방가르드 룩’을 선보이며, 데무 스타일을 한국에 창조했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춘무 ‘데무(DEMOO)’ 컬렉션
2020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춘무 ‘데무(DEMOO)’ 컬렉션

데무(DEMOO)의 이번 2020 S/S 컬렉션은 ‘공기(Air)’를 테마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에서 없어선 안될존재인 공기를 패션으로 시각화했다. 이는, ‘2011 S/S PARKCHOONMOO 뉴욕 컬렉션’을 오마주한 것으로 데무만의독창적인 아이덴티티는 물론, 깊은 아카이브까지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춘무 ‘데무(DEMOO)’ 컬렉션
2020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춘무 ‘데무(DEMOO)’ 컬렉션

특히, 데무의 시그니처인 ‘시스루’ 소재를 중심으로 극적인 볼륨감을 강조한 이번 컬렉션은 바람에 의해 자유로운 형태를 빚어내는 공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시스루 원피스와 블라우스, 주름 장식의 롱 드레스, 오버사이즈 점퍼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내추럴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데무는 흐르는 듯 원초적인 실루엣, 순수미와 성숙미,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 등 공존하기 어려운 미적 개념을 하나로 아우르는 디자인 세계를 보여주었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춘무 ‘데무(DEMOO)’ 컬렉션
2020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춘무 ‘데무(DEMOO)’ 컬렉션

또한, 데무는 자연과 자연을 바라보는 인물의 감정 속에 내재된 ‘평온함’을 데무의 이미지로 드러내는 것에 주목하였으며, 오간자 소재가 흩날리는 무대 연출을 통해 이번 시즌 컨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많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2020 S/S 서울패션위크’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이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0월 14일(월)부터 19일(토)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32개의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1개의 기업 브랜드 쇼(DEMOO PARKCHOONMOO), 해외 교류 패션쇼로 진행되는 런던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의 패션쇼 등 34회의 서울컬렉션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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