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_아디다스 70주년 기념 팬미팅 및 토크쇼. 2019.10.9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창립 70 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출시하는 '울트라부스트 한글'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1층 광장에서 열린 데이비드 베컴 방한 토크쇼 및 팬미팅은 그의 세계적인 명성을 가늠할 수 있듯이 많은 팬들과 취재진들이 몰린 가운데 개최되었다. 

 

박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의 포토월 행사 및 간담한 인터뷰 및 데이비드 베컴의 한글 이름 짓기 이벤트, 그리고 또 다른 아이다스 홍보대서로 활동 중인 걸 그룹 블랙핑크와의 만남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데이비드 베컴_아디다스 70주년 기념 팬미팅 및 토크쇼. 2019.10.9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모두가 숨죽여 기다린 가운데 데이비드 베컴은 노란 컬러의 점프 슈트에 새로 출시될 아디다스의 '울트라부스트 한글'을 신고 등장했다. 포토월 행사를 먼저 진행하고 이어진 박신영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한국에 의미있는 한글날에 서울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 '울트라부스트 한글'이 출시된다는 것을 알고 한국에 와서 직접 신어보고 싶었다. 크리에이티브하고 과학적인 한글은 너무나 아름답고, 이런 멋진 한글이 새겨진 신발을 신게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는 방문 소감을 전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화려한 축구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다양한 방송 활동 및 모델, 그리고 인터 마이애미 CF의 구단주로서의 삶의 원천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베컴은 "모든 일을 꾸준히 즐기면서 하는 것과 가장 큰 힘의 원천은 네 자녀들로 빅토리아 베컴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해서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 데이비드 베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도 베컴은 "여러분들이 열정적으로 반겨주는 것"을 꼽으며 "한국팬들은 늘 이렇게 열정적으로 반겨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주어 이게 늘 방문할 때마다 마음 속에 남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베컴_아디다스 70주년 기념 팬미팅 및 토크쇼. 2019.10.9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하지만 이날 행사의 옥에 티도 있었다. 바로 한국 아디다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아이돌 블랭핑크와의 만남이었다. 예정 시간을 15분 이상 넘겨서야 행사장에 나타난 블랭핑크로 인해 데이비드 베컴도 대기실로 가는 바람에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해 결국 취재진들이 보이콧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취재진 철수 후 결국 2부에서 블랭핑크,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팬들과의 만남은 이루어졌지만 매끄럽지 못한 진행은 아쉬움을 남길뿐이었다. 

 

한편 데이비드 베컴은 2부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CL, 위너 송민호, 전 축구선수 차두리와 함께 아디다스 70 주년을 기념하고 영감과 혁신, 목표, 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디다스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하는 토크쇼에 참석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