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_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 2019.9.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K팝의 원톱 걸그룹 트와이스가 여덟 번째 미니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로 돌아왔다. 

 

트와이스는 2015년 데뷔 후 지금까지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 컴백은 가요계 전무후무한 12연속 메가히트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발표한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올해 4월 발표한 ‘팬시’까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이 차트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른바 ‘올 타임 넘버원’ 히트 행진으로, 현존하는 걸그룹 중 가장 많이 차트 1위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그동안 발표한 타이틀곡 11곡 모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 1억 뷰를 넘겼고, 그중 ‘TT’와 ‘라이키’는 4억 뷰를 돌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트와이스는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신곡 '필 스페셜'로 12연속 메가히트에 도전한다. 사실 12연속 메가히트는 어려운 것은 아니다. 대중성과 멤버 각자의 개성 거기에 막강한 팬덤 원스가 있어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_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 쇼케이스 중 타이틀 곡 '필 스페셜' 무대. 2019.9.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하지만 트와이스의 이번 컴백은 마냥 기뻐할 수 없다. 멤버 미나가 이번 활동에 같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나는 현재 '불안 장애'로 인해 팀 멤버들과 같이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물론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던 쇼케이스에도 불참했다. 

 

미나의 상태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23일 쇼케이스에서 모모는 "이번 앨범 활동에 미나가 불참하지만 뮤비나 앨범 프러덕션에는 참여해 행복했다"고 밝히며 "우선은 미나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어서 빨리 회복해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미나를 응원했다. 

 

이번 트와이스의 미니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은 소속사 수장인 박진영 프로듀서와 다시 한 번 만났다는 점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 트와이스는 데뷔 초부터 '컬러팝'이란 새로운 장르로 가요계를 사로잡았다.

 

특유의 건강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녹여낸 컬러팝은 트와이스의 대표 장르가 됐고, 가요계에 ‘컬러팝’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트와이스는 박진영의 손을 잡았고, 2017년 발표한 ‘시그널’을 통해 색다른 변신을 감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박진영은 다시 한번 변화의 시점에 트와이스에게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라는 곡을 선물했고, 2018년 대표곡으로 손꼽히며 최강 조합을 입증했다. 박진영과 트와이스의 세 번째 만남은 어떤 음악으로 색다른 변화를 시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와이스_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 쇼케이스 중 타이틀 곡 '필 스페셜' 무대. 2019.9.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트와이스와 박진영 PD의 세 번째 만남의 결과는 

트와이스와 박진영 PD의 세 번째 만남으로 탄생한 곡은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 곡 '필 스페셜'이다. 

 

'JYP' 수장인 박진영 PD가 트와이스 멤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나눈 뒤 작업한 곡으로 올해로 데뷔 4년 차가 되는 트와이스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순간들을 이겨내며 겪은 감정이 노래의 출발점이 되었다. 역동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마이애미, 하우스 장르에 특별해지는 순간의 벅찬 느낌을 가사로 담았다. 

 

지효는 "'필 스페셜'은 다같이 저녁 식사하는 자리에서 박진영 PD님이 지난 4년 동안 활동하면서 저희들의 어려웠던 점에 대해 들어주시고 그 영감을 바탕으로 완성하셨다. 처음 이 노래를 듣고 가사를 보니 저희를 잘 표현해 주셔서 감사했고, '멤버들끼리 참 고생을 많이 했구나'를 느끼면서 '의미있는 앨범으로 만들어보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아쉽게도 이번에 아홉 명 모두가 활동하지는 못하지만 아홉 명 모두의 진정성이 담긴 마음을 팬들에게 전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나연도 "컴백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성장된 모습을 대중분들께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큰데 이번 곡은 가사적으로나 안무적으로도 팬분들이나 대중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무대에서 소통하며 오랫동안 함께 하고픈 트와이스의 바람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_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 쇼케이스 중 타이틀 곡 '필 스페셜' 무대. 2019.9.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트와이스의 서정성이 담긴 '필 스페셜(Feel Special)'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에 대해 "기존에 했던 음악들은 에너제틱하고 다이나믹한 느낌이 있으면서 안무는 강렬한 퍼포먼스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댄스는 안무적으로 파워풀하면서 가사와 멜로디에 맞춰서 서정적인 느낌을 가져갈려고 노략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새 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에는 동명의 타이틀 곡을 비롯해 '레인보우(RAINBOW)', '겟 라우드(GET LOUD)', '트릭 잇(TRICK IT)', '러브 풀리쉬(LOVE FOOLISH)', '21:29', 그리고 일본 싱글 5집 'BREAKTHROUGH'의 한국어 버전까지 총 일곱 트랙이 수록되었다. 

 

지난 미니 2집 'PAGE TWO'부터 꾸준히 곡 작업을 해온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 제작에도 적극 참여해 음악정 성장을 입증했다. 나연이 '레인보우(RAINBOW)' 작사 크레디트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고, 지효는 '겟 라우드(GET LOUD)'에 참여해 지난 앨범 'FANCY YOU'에 이어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다현은 "이전에 랩 메이킹에는 참여를 했지만 '트릭 잇(TRICK IT)'의 작사에 도전을 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모모도 섬세한 감수성의 작가 심은지와 의기투합해 '러브 풀리쉬(LOVE FOOLISH)'에 손길을 더했다. 

 

평소에도 팬덤인 원스와 스스럼없는 소통을 해온 트와이스는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코자 직접 나섰다. 바로 '21:29'이란 곡으로 팬들에 받은 편지에 대한 답가로 만든 노래이다. 지효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저희 아홉 멤버들이 모두 함께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 대한 멤버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담았다"며 "그동안 팬들에게 직접적으로 답장을 주거나 표현할 방법이 딱히 많지 않아서 이 곡을 작사했는데 많이 들어주시고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는 마음 속 바람을 전했다.

 

트와이스 지효_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 쇼케이스 중 타이틀 곡 '필 스페셜' 무대. 2019.9.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지난 4년간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계획

2015년 데뷔 이후 줄곧 최정상의 위치에 서 있던 트와이스. 그만큼 많은 스케줄로 인한 육체적 피로도 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충도 컷을 법하다. 

 

나연은 "지난 4년간 트와이스로 활동하면서 대중분들께 노출되는 직업인지라 육체적으로나 많은 스케줄로 인한 피로는 있었다. 이번 타이틀 곡 '필 스페셜'의 가사 내용에는 '힘들고 자신이 없어 주저앉고 싶을 때 따뜻한 말 한마디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받는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희도 힘들고 지칠때 원스의 응원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멤버들끼리 서로 위로하면서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박진영 PD님이 자주 해주시는 말씀 중 하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춤이든 노래든 매일 매일 연습해 더 잘해야한다. 지금보다 더 실력을 향상시켜야 무대에서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조언해 주셔서 멤버들 모두 자극을 받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쯔위도 "순위보다는 원스와 대중분들과의 소통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했고, 모모는 "저희 아홉 명 모두 건강하게 오랫동안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지효는 "저희가 매번 컴백을 하면서 결과에 신경을 안쓴다면 거짓말이고 이번에 저희가 굉장히 열심히 연습을 했고 애정이 가는 앨범이기 때문에 성적도 좋다면 기분이 좋을 거 같다"면서 "하지만 트와이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대중분들께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알아주시면 그걸도도 충분히 만족할 거 같다."고 말했다.

 

트와이스 다현, 사나_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 쇼케이스. 2019.9.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트와이스는 중독성 강한 음악과 완벽한 무대 매너로 'K 팝 원톱'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음원 차트는 물론 음반과 공연 등 다방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에는 트와이스는 새로운 모습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을 통해 새 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에 이채로운 색을 더했다. 

 

그동안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에너지를 선물했다면, 이젠 한발 더 나아가 따듯한 위로와 용기의 말을 앨범을 통해 전한다. 그간의 마음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신곡 '필 스페셜'을 통해 세상을 환하게 비출 채비를 마치고 트와이스를 빛내준 팬들의 사랑에 답하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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