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는 AI전문기업 펄스나인의 AI화가 ‘이메진AI’와 주사위 작가로 알려진 극사실주의 화가 ‘두민’이 만나 ‘독도’를 주제로 협업하여 그린 작품 ‘Commune with…’를 오는 9월 26일 선보이고, 기부와 결합된 펀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도’를 주제로 한 세계최초 AI작가와 인간작가의 콜라보 작품 선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인공지능 AI화가 ‘오비우스’가 그린 ‘에드몽 드 벨라미’라는 작품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 낙찰가 1만 달러보다 40배 높은 43만 2000달러(약 4억 9300만 원)에 낙찰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2019년 6월에는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단독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는 AI 창작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트투게더의 제안으로 선보이게 된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최초로 AI화가와 인간화가의 공동작업을 통해 AI와 인간이 경쟁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관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AI전문기업 펄스나인의 AI아트 화가 ‘이메진AI’와 극사실주의 화가 ‘두민 작가’가 만나 ‘독도’를 주제로 콜라보 작업을 진행한 'Commune with…'는 독도 이미지를 수면을 경계로 지상 독도는 두민 작가가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하고 수면에 비치는 독도는 이메진AI가 동양화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교차되는 수면 경계선은 두민 작가가 동서양 혼합 표현 후 크리스탈레진을 이용하여 실질적인 수면의 질감이 느껴지도록 코팅작업을 더해 최종 완성하였다. 
 
 ‘독도’를 주제로 작업을 하게 된 것은 최근 들어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점, 그리고 ‘독도’라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인간과 AI가 어떻게 표현해낼까하는 기대감으로 선정하였다.
 
 기부와 결합된 펀딩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5천만원을 목표로 아트투게더와 핀크를 통하여 미술품 공동구매 방식으로 모집될 예정이다. 아트투게더는 누구나 소액으로 미술품을 공동소유하여 미술품 오너가 되게 하고, 향후 미술품 가치 상승시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이다. 핀크(Finnq)는 아트투게더와 제휴를 통하여 아트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중 하나다. 이번 작품 또한 누구나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공동 구매 방식으로 펀딩이 진행된다.

펀딩 이후에는 작품은 서대문에 위치한 ‘독도체험관’에 공동 구매자들의 명의로 전시될 예정이다. 공동 구매자들은 언제든 자신이 소유한 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펀딩을 통해 모은 금액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반크 등 독도관련 단체들에 기부될 예정이다. 펀딩이 오픈되는 오는 9월 26일에는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 두민 작가, 아트투게더 주송현 아트디렉터가 한자리에 모여 미술관련 종사자, 투자자들과 함께 이번 콜라보 작품의 의미를 설명하는 쇼케이스도 진행될 계획이다.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AI작가와 예술가는 경쟁 대상이 아닌, 상생의 관계라는 점을 전하고 펄스나인의 이메진AI 기술력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두민 작가의 기획을 바탕으로 내부 크리에이티브 서비스팀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스타일을 선정하고 막대한 양의 자료와 계산, 기술 등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기대 이상의 작품이 탄생하여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두민 작가는 “미술에서 AI작가라는 존재의 등장은 과거에 사진기의 등장과 같다고 본다. AI작가가 인간이 그리는 그림의 존재 가치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공존을 통해서 예술가의 노동력을 대신하고 예술가로서 사회적 지성과 창조적 지능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이다. 작품 'Commune with…'가 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트투게더의 이승현 대표는 “미술과 기술의 만남, 즉 아트테크(Art-Tech)를 선도하는 아트투게더 플랫폼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과 미술가가 협업하여 완성한 하나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인공지능(AI)화가와 미술가의 아름다운 상생을 향한 의미 있는 전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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