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오는 가을,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 새로운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9월에 개막, 올해 12월까지 총 6팀의 작품들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영콤마영'은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기준으로 제한된 출발점이 아니라 ‘혜화동1번지 7기동인’ 여섯 명 각자가 바라보는 곳이 다름을 인정하고, 저마다의 원점(0, 0)에서 시작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본 페스티벌을 이끄는 혜화동1번지 동인제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를 거점으로 1994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김기일, 송정안, 신재, 윤혜숙, 이재민, 임성현으로 구성된 7기 동인이 활동 중이다.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은 우리가 서 있는 위치는 스스로 정하겠다는 선언이다. '영콤마영(0,0)'은 기존에 X축, Y축으로 설정되었던 기준들로부터 벗어나, 각 팀이 생각하는 연극, 연극의 형식, 연극을 하는 동력 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금 서 있는 저마다의 원점을 표시하고 각자 자신이 서 있을 좌표를 찾고자 한다.

 

잣프로젝트의 <서사적 희망>은 꿈과 희망에 대한 사회적 얼굴을 탐색하는 작업을, 엘리펀트룸<스탠드 업_그라운드 업>은 스탠드 업 코미디쇼를, 래빗홀씨어터의 <숨그네>는 헤르타 뮐러의 소설 <숨그네>를 원작으로 무대라는 빈 공간에 배우의 몸과 소리로 써 내려가는 기록을 선보인다.  

 
또한 프로젝트그룹 쌍시옷의 <연극의 힘>은 연극하는 사람의 본격 현실직시-자아계몽극을, 쿵짝프로젝트 <젊은 연극: 가제>는 온갖 사명을 짊어진 ‘젊은 연극’의 실체 탐구를, 연극연습X0set프로젝트 <배우는 사람>은 배우가 ‘자신’이라는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가을페스티벌의 다양한 6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과 동시에 이 시대 젊은 연극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은 9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되며, ‘플레이티켓’에서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사진제공  혜화동1번지 7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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