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박호성)의 '첫선음악회'가 9월 25일(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부제로, 다섯 명의 작곡가들(황호준 강상구 이문석 이정호 강솔잎)이 풀어내는 다섯 가지의 색다른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이야기를 건넨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이번 ‘첫선음악회’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로,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이자 창작음악의 종가로서 국악관현악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국악관현악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전곡 위촉 초연 작품으로 구성하여 선보이는 공연이다 .
두 번째로, 기존의 '초연'이라는 단어에서 변화를 주어 '처음 세상에 내놓음'의 의미를 가진 '첫선'을 새로운 콘텐츠의 공연제목으로 선정하여 대중들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 이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 그리고 서울시예술단으로서 시민을 위한 '대중 친화적'인 부분까지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주곡은 달항아리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그린 국악관현악곡 '달항아리'(직곡_강상구)부터 천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난 천마를 그린 ‘천마도’(작곡_이문석, 트롬본_김운성), 열정의 붉은 달을 음악으로 형상화 한 ‘적월’(작곡 이정호)을 선보인다. 또한, 대마도 정벌을 위한 세종대왕과 이종무 장군의 대화를 뮤지컬 형식으로 담은 ‘영웅’(작곡_강솔잎, 뮤지컬_한일경, 허도영), 평화와 생명의 시대를 노래하는 ‘태평’(작곡_황호준, 경기민요_최수정 외) 까지, 작곡가 저마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기억해야 할 역사, 현 시대를 살아가며 가져야 할 희망 등을 담은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해 박호성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음악을 통한 창작의 진정성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다섯 명의 작곡가의 작품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만나 펼칠 음악회를 통해 관객분들에게 오래 기억될 아름다운 우리음악의 추억을 선사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