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역사가 3,100년이나 되는 고대 도시이며, 병마용갱으로 유명한 중국 산시성의 수도인 시안이 이번 주에 야간 관광 프로그램('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시안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준비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30개의 야간 관광로를 소개하고, 소매 판매 수익을 500억 위안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안, 새로운 야간 관광 프로그램 발표

시안 문화관광부 차장 Kang Lifeng은 "새로 시작하는 야간 관광 프로그램은 야간 관광부터 공연, 외식 및 쇼핑까지 올인원 경험을 지원하고자 도시 관광의 모든 측면을 커버한다"라며 "새 프로그램은 방문객과 주민이 시안의 활력을 공유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시 성벽과 비림은 영업시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비림은 과거 중국 왕조의 돌기둥, 비문 및 돌 조각 전시에 집중하는 주제 박물관이다. 명나라 시안 요새를 구성했던 장소들도 새로운 야간 관광로에 통합되면서 방문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고, 번성하던 고대 도시 시안의 활력을 되살릴 예정이다.

남문 환영식, 영원 후회 공연, 당나라 무용 등과 같은 대표적인 현대 노래와 춤 공연 외에도 지역 가극 진나라 구멍 공연, 그림자극 및 고대식 콘서트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공연은 계절에 따라 현대적인 발전 내용을 지역 문화 및 전통과 혼합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시안은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젝트에 방문객을 초대한다. 그중 하나는 야간 관광로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거의 100개가 만들어질 야시장이다. 거리마다 장식등이 켜지고, 지역 노점, 선물 가게 및 야시장 등 주요 야간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시안은 저녁 버스 서비스를 늘리고, 수용량과 승객 흐름을 기반으로 운영 시간을 확장하며, 온라인 택시 서비스를 도입하고, 택시 운전사들을 훈련함으로써 대도시 교통을 늘리고 개선할 예정이다. 시안 정부는 또한 주민과 방문객을 위해 야외 하이킹 코스, 느린 길 및 공공 피트니스 구역 개선 계획을 늘릴 예정이다.

Kang Lifeng 차장은 "야간 관광 프로그램은 시안의 '범 여행'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 전략의 목적은 시안 내 관광 산업 체인을 확장하고, 경제 수익을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서부 산시성의 수도 시안은 3천 년 이상의 역사가 있으며, 점토로 만든 병마용, 고대 도시벽화와 같은 유명한 관광명소를 지닌 세계적인 여행지다. '중국의 야외 박물관'이란 별칭을 가진 시안은 중국 한나라 왕조 때 구축됐으며, 상업 부문에서 동·서양을 연결하는 옛 무역로 네트워크인 실크로드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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