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조선시대 왕의 거리인 종로구 돈화문로에 위치한 돈화문갤러리에서 2019828일부터 916일까지 박용인 초대전이 개최되고 있다. 28일 오후 6시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었다.

박용인 초대전 돈화문갤러리 아트코리아방송

 

신항섭 미술평론가 아트코리아방송

 

이날 행사에는 원로 화가를 비롯하여 많은 축하객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축사에서 80~90년대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스타일의 그림인 조형적 색채는 불란서를 갖다 오시면서 사물을 보는 깊은 깨닫음이 있어 행태를 뭉게서 보다 간결하고, 압축적인 사물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구상 회화의 대표적인 선두자로서 젊은 나이에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면서, 출세의 유명세를 타면서 거의 작품들이 매진이 되다 싶이 하면서 이후 구상미술의 대표적인 본보기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박용인 초대전 돈화문갤러리 아트코리아방송

 

또한 이런 세계의 작품들이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 화집에 나타난 것으로 보다 세련된 조형적 감각의 밑바탕에는 대학시절의 공장지대를 그린 그림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유럽 파리에 가서도 명화들을 보면서 화풍에 대한 신념이 생겨, 그동안 한국 화풍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생님의 화풍은 중세의 색체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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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작가는 인사말에서 나는 6.25때 형제, 부모를 다 잃고 외아들로 많은 외로움을 느끼며 자라 왔으나, 화단에 3총사인 이근신, 신종섭 화백과 많은 화우들의 격려와 사랑을 주셔서 많은 형제가 있는 것 같이 든든하고 외롭지 않고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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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박용인은 "나는 어떠한 사물이든 눈에 닿는 모든 것 또는 설사 망막으로 파악할 수 없는 비가시적인 것일지라도 그림의 주제로 삼는다. 풍경으로 비롯되는 소재에서 때로는 정물이나 인물에 초점을 모으기도 하는 구상적 형상에서 이미지를 풀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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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의 형상들은 침전된 분위기 속에서 파악되어지거나 묘사적으로 접근된 형상이 아닌 심의에 파악 되어진 형상을 자유로운 의상(意想)으로 전개시켜 시적 정감을 수반한 채 마음의 미세한 움직임에 의해 굴절되어 나타난 형상이다. 회화에 있어 창작성이란 조형적인 요소 즉 선, , , 색 등을 어떻게 배열, 조합하고 독자적인 형상성을 어떻게 표출시키느냐에 따라 창작의 참 뜻이 있다고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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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나는 다양한 소재 및 대상을 간결하고 함축적이 조형어법으로 재현함에 나이프로 물감을 두텁게 발라 긁고 문질러 마티에르로 깊이와 무게를 더해주고 붓으로 부드럽게 처리한다. 즉 나이프를 사용한 두터운 질감의 효과에 의해 다져지는 견고한 조형성 위에 마치 안개가 스며들 듯 빈틈없이 채워지는 번짐 기법의 색채효과로 미묘하고 부드러운 공간감을 조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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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륜의 두께와 퇴락한 표정을 지어내는 마티에르의 효과와 보호막처럼 도포되는 붓에 의한 처리가 고태(古態)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이는 신라 시대의 토기나 녹슨 금속 공예에서 볼 수 있는 마티에르와 수묵 담채화에서 화선지에 번져 들어가는 먹의 농담에서 신비스러울 정도로 미묘한 아름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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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함과 부드러움을 조화롭게 접목시킴으로써 부조화와 조화라는 미묘한 형식적 논리를 이끌어 내고자 함이다. 대립적인 이미지를 대비시키는 데서 비롯되는 시각적인 긴장감을 통해 선명하고 명쾌한 조형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에 색채 또한 대부분의 작가들이 사용하기를 주저하는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색을 기조 색으로 한다. 거기에 원색적인 이미지의 황색, 청색 초록, 보라 등 밝은 색을 대담하게 대비시킨다.

 

박용인 초대전 돈화문갤러리 아트코리아방송

모든 색은 캔버스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팔레트 위에서 배합되어 만들어진 완성된 색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김으로써 채도가 높아 보여 그림이 화려하게 느껴지고 선명해진다. 대상을 단순화하고 평면적인 채색기법을 이용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명쾌해진다. 거기에는 구체적인 상황 제시나 설명적인 묘사가 전혀 필요 없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대상에 대한 자신의 감성적인 반응으로서의 인상(印象)이다.“ 라고 자신의 작품활동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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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PARK, YONG-IN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졸업 (1966) | ACADEME DE LA GRANDE CHAUMERE에서 수학 (1981~1982 PARS)

 

현대미술초대작가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국제현대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개관기념전 (예술의전당)

한국 현대미술 현재와 미래전 (홍익대 현대미술관)

한국 현대 구상회화의 흐름전 (서울미술대전 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개관기년전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아직도 우린 현역이다 한국미술 1,2세대전 (정문규 미술관)

70,s RENAISSANCE (이브 갤러리)

 

수상

일본 고오베 니끼까이전에서 고오베신문사 대상수상(1989)

1회 한국구상대제전 특별상수상 (2006)

9회 미술세계상 본상수상 (2012)

7회 한국예술상 수상 (미술부문) (2014)

9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미술인상 (서양화 본상 수상. 2015)

 

개인 초대전 52

제주도립 현대미술관 | 대구 수성아트피아 | 포스코 본사 | 밀레니움 서울힐튼 | 예화랑 | 선화랑 | 표화랑 | 이목화랑 | 대림화랑 | 송아당화랑 | 백송화랑 등 | 박용인의 회화50년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시 미술대전 추진위원 전시 자문위원 및 초대작가 (서울시립미술관) |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역임 (한국미술협회) | 오지오 미술상심의위원회 (광주광역시) | 서울시 미술장식 심의위원회 위원역임 (서울특별시)

KBS TV미술관 50분간방영 박용인의 작품세계대담 김인환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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