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길에 위치한 갤러리 미술세계 제1,2,3전시장에서는 2019. 9. 4(수) ~ 2019. 9. 9(월)까지 정지권 초대展이 열릴 예정이다.

정지권 초대展

참으로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그림과 함께한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오늘도 나는 화가로 이자리에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기쁘고 즐거울 때도 나는 그림을 그렸다. 내게 주어진 가장 큰 소망이고 구원이었다. 행복했다.
70여년을 살면서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나는 이 길을 택했다.
세 살~ 무엇을 쥘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아버님의 책 사이사이에 빈공간이 없을 만큼 그리고 색칠을 해댔다.
어른들의 꾸지람도 내게서 그리는 즐거움은 빼앗지 못했다.
그것이 끝내 내 직업이 되었고 이날까지 그리고 색칠을 해댄다.
이십 때에 잠시 연극에 미친 적이 있다.
제대 후에 옛 은사님을 만나 다시 붓을 들었을 때 내 잠시의 방황은 끝나고 천직인 것을 알았고 오늘에 이른다.
다시 그림과 마주 했을 때 그 행복감이란.....

정지권 초대展

나의 작품 소재는 한정된 것이 없다. 눈에 보이는 데로 가슴이 느끼는 데로 인물, 풍경, 정물 모든 것을 내 영혼에 담아 흰 캠퍼스 위에 담으면 내 가슴에 생명과 혼이 되어 되돌아 온다.
너무나 아름답다. 이런 마음과 재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혹자는 얘기 한다. 빨리 어필 할 수 있으려면 한 가지 소재로 그려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아니다. 결코 아니다. 그때그때 구상이 떠오르면 어떤 소재라도 느낀 그대로 그려야 직성이 풀린다.
내 느낌은 하나가 아니다. 오늘도 이렇게 수많은 느낌을 옮기고 있다.
그래도 부족하고 목마르다. 느낌이 좋아 그리고 행복해서 그리고 불행하고 힘겨울 때도 그리고 사랑해서 그리고 또 그린다.

정지권 초대展

매일 매일.....
그림이 너무나 좋고 사랑스럽다.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고 싶어져서 난 항상 캠퍼스가 부족하다.
어쩌면 개성과 인기 없는 작가 일지는 몰라도 나의 그림의 철칙은 내가 사랑하는 그림을 많이 그리고 많을 사람과
공유하고픈 것이다.

정지권 초대展

지금은 서울을 떠나 최북단 강화에 들어와 그림 그리는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모두들 힘들지만 그림을 사랑하는 동지애로 서로를 이해하며 위로가 되는 분들과 미래를 기다리며 작품생활에 기쁨을 느끼며 살고 있다.
내일은 황혼에 물든 북녘 땅 쪽을 화폭에 담고 싶다.

서양화가 정 지 권

정지권 초대展

정지권은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전남도전 금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한민국현대미술, 신기회자문위원,| 선엔선고문, 민족정기인물화협회, 현대사생회본부이사, 무진회, 일본쌍수회, 강화미협고문, MBC CBS 애경문화센터 출강, J2 Gallery 운영, (사)한국미술협회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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