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노정기 2019 공연사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과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2019년 상주예술 단체 선정을 기념하여 정기공연 '환상노정기'를 성수아트홀에서 선보인다.

 

'환상노정기'는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2015년 초연 이후 2016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음악극 어워드 대상을 수상하였다. 지속적인 작품 수정과 보완 작업을 통해 201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우수공연 프로그램 풀(pool)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환상노정기'는 작품 안에서만 등장하던 김홍도를 소환하여 함께 작품 속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음악극으로 재구성되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금강산으로 화첩기행을 떠난 김홍도의 여행담을 그려낸 작품으로 판소리와 음악, 3D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김홍도의 대표적인 그림들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복합장르 공연이다. 한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아버지로서의 김홍도의 삶을 조명하며 애환과 치유를 담아낸 서사가 판소리와 음악의 새로운 경계 안에서 빛바랜 한 폭의 그림으로 담겨지며 한국전통 미술과 음악의 환상적인 결합을 선보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환상노정기 포스터

특히 그림의 요소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떼어내어 다시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cut-out' 작업방식을 통해 금강사군첩, 죽하맹호도, 송하맹호도 등 김홍도의 대표적인 미술작품들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구현함으로써 전시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림(The林)의 음악과 함께 김홍도가 들려주는 그림(畵) 이야기를 통해 공연에 대한 감동과 더불어 김홍도와 작품세계에 대해 알게 되는 새로운 즐거움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공연에 등장하는 미술작품들을 다시 한 번 새롭게 느껴보고, 회화적인 상상력이 음악이 되는 과정을 함께 나누며 전통 창작음악이 시각예술과 소통하는 것을 경험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환상노정기'는 성수아트홀에서 9월 7일(토), 8일(일) 양일간 진행되며 성동구민은 1,000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이 진행되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문의는 성수아트홀과 그림으로 하면 된다.

 

키워드
#환상노정기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