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아이즈(준영, 지후, 현준, 우수)_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 쇼케이스. 2019.8.2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밴드 아이즈(지후, 준영, 현준, 우수)가 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로 지난 5월 발표한 '리아이즈(RE:IZ)' 이후 3개월 만에 쾌속 컴백했다. 

 

이번 2집 앨범 ‘프롬아이즈(FROM:IZ)’는 '리아이즈(RE:IZ)'의 연작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이즈로부터'라는 메시지를 담아내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아이즈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현준은 "저희가 데뷔하고나서 1년에 1컴백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신인임에도 컴백을 자주 안했다. 그때문에 팬들과의 소통이 원활치 않다는 판단에 이번에 3개월 만에 빠른 컴백을 하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말하고 "이번 앨범은 지난 5월 '에덴'과 같이 준비한 앨범이어서 급하게 나온 신곡이 아닌 준비를 많이한 곡으로 기대를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수도 "지난 5월 싱글 1집 '리아이즈(RE:IZ)'는 밴드 아이즈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면 이번 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는 현준의 첫 자작곡이 수록된 만큼 밴드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자평했다. 

 

밴드 아이즈 우수_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 쇼케이스. 2019.8.2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

 

이번 앨범에는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1번 트랙이자 인트로인 'Lovers'를 지나 2번 트랙에는 타이틀 곡인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Final Kiss)'가 수록됐다. 이 곡은 이번 앨범의 대표적인 색채를 띠는 사랑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표현했다. 후회없는 사랑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여름이라는 계절에 녹여 청량감을 더했고, 경쾌한 리듬감을 살리면서도 풋풋한 아련함이 묻어나고 있어 낯설지만 익숙한 감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3번 트랙 'Burn'은 시작부터 육중한 세션으로 탄탄한 실력을 가늠케 하는 ‘Burn’은 헤비하면서도 정교한 기타리프와 강렬한 리듬으로 표현된 곡이다. 리스너들을 전율케 하는 강한 사운드 속에 숨겨진 서정적 감성 보이스는 곡의 매력을 더한다.

 

4번 트랙 ‘구름의 속도’는 미디엄 템포의 몽환적인 브리티쉬 록 스타일 곡으로 아이즈 리더 현준이 직접 작업에 참여했다. 현준의 오버드라이 톤 기타 연주로 조용하게 시작하지만 거칠고 몽환적인 감성을 적절하게 표현한 지후의 음악적 성숙함이 함께 돋보인다. 마지막 트랙은 타이틀 곡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Final Kiss)'의 반주 트랙이다. 

 

 ▶타이틀 곡 '너와의 여름은 항상 여름같아'

 

밴드 앨범의 타이틀 치고는 상당히 서정적인 제목이다. 이전에 발표했던 아이즈의 타이틀 곡 제목은 대체로 두 글자로 짧은 편이었다. 데뷔곡 '다해', '엔젤' , '에덴' 이런 식의 작명에서 이번에는 의외로 시적인 긴 제목이 탄생한 배경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현준은 "원래 가제목은 'Going'이었다. 하지만 'Going'이라는 글자에서 느껴지는게 여름이라는 계절과 추억이라는 키워드를 갖기에는 모자름이 있어 뮤직비디오 콘셉트 문구였던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를 타이틀 곡 제목을 정했다"고 밝혔다. 지후는 "저희도 제목이 길어 연습하다가 종종 까먹어서 '너와의 여름'이라는 줄임말로 부르고 있다"고 귀뜸했다. 

 

밴드 아이즈 현준_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 쇼케이스 중 타이틀 곡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 무대. 2019.8.2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첫 자작곡 수록으로 한 단계 성장한 아이즈(IZ)

 

이번 앨범에서 첫 자작곡을 수록한 현준은 곡이 완성되어 나오는 순간까지도 긴장했었다고 했다. "이전 앨범 '에덴'을 작업할 때 같이 준비한 곡으로 늦게 마무리가 되는 바람에 수록이 확실치 않았는데 마지막에 수록됐다"고 말하며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다음 앨범에서는 자작곡을 타이틀로 채울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준은 이번 앨범에서 다른 멤버들 특히 보컬인 지후에게 디렉을 했다. 현준은 "지후 형이 녹음할 때 디랙을 했는데 형이 보통 록 발라드를 많이 불러 이전에 없던 지후 형의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후는 "무서웠다며 처음으로 팀 멤버가 디렉을 주니까 색다른 느낌이었다. 지금까지는 정확히 지적해주는 디렉만 받다가 현준의 추상적인 디렉을 받으니 확실히 상상력이 좋아지는 효과는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주었다.

 

이외 다른 멤버들은 현준의 디렉보다는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한 '스윗튠'의 디렉을 받았다고 했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준영은 "최대한 우리의 색깔을 찾기위해 과감하게 많이 시도해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는 디렉을 받았는데 팀 내에서 베이스 역활을 확실히 할 수 있게끔 사운드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고, 우수는 "드럼은 피지컬을 넘어야 하는 것이어서 이번 곡을 연주함에 있어 체력이 딸리는 부분이 있어 근력 운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현준은 "기타의 사운드를 중요시해서 기타의 톤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플레이보다는 사운드에 중점을 두면서 풍성한 록 발라드 사운드가 나올 수 있게 고민했고,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는 기타 트랙이 13 트랙인지라 무엇이 중점적인 사운드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체적인 사운드도 그렇지만 가사가 굉장히 이쁘다. 가사말이 '후회없는 사랑에 대한 마지막 인사'에 관한 것으로 이 점에 중점을 두시고 들어보시면 좋을 거 같다"라며 리스닝 포인트를 꼽았다. 

 

밴드 아이즈 지후_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 쇼케이스. 2019.8.2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밴드 아이즈 정체성은 진행 중 ... 하이틴 밴드→록밴드→ ?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조금씩 밴드 콘셉트가 달리지고 있는 아이즈는 자신들의 밴드 정체성은 지금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현준은 "저희가 데뷔 때인 '다해'는 풋풋하고 청명한 하이틴 밴드 이미지였는데 지난 5월 '에덴' 때는 강렬한 록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거친 록 밴드로서의 이미지를 추구했었다. 이번에는 이전보다는 조금 순화된 자연스러운 록 사운드 콘셉트로 대중들께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미지 변신을 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앨범에서는 저희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정통 록밴드 사운드는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중에도 멤버들은 개인적인 실력 향상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현준 이외에도 나머지 멤버들도 자작곡을 연습하고 있다는데 준영은 "작업실에서 개인적으로 만든 곡은 있는데 아직은 준비 단계라 완성도가 높아지면 앨범에 꼭 수록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우수는 "작곡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연습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제 스스로 부끄러워 본격적으로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지후는 "개인적으로 건반이 익숙해 건반으로 코드를 만든 다음 덧입히는 식으로 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음 앨범에서 타이틀 곡을 노려보겠다"는 큰 포부를 나타내 다음 앨범에서의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밴드 아이즈 준영_싱글 2집 ‘프롬아이즈(FROM:IZ)’ 쇼케이스 중 타이틀 곡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 무대. 2019.8.2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밴드 아이즈(IZ), 대중들에게 한 걸음 앞으로 

 

지후는 신인임에도 많은 활동을 안하다보니 팬들과의 소통함에 원활치 않음을 느꼈다고 했다. 새로운 곡이 나오면 버스킹을 한다든지 해서 소통을 했지만 비활동기에는 전적으로 SNS를 통한 소통에는 한계를 가졌다"면서 "이번 컴백이 저희한테는 이례적으로 1년에 2번째 컴백인데 앞으로 자주 컴백해 활동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어 "이번 타이틀 곡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하면서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춰 청량감을 드리고 싶은 저희들의 마음이 담겨 있으니 많은 사랑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준도 "밴드 시장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얼마 전 ‘2019 롤링 핫서머 뮤직파티’무대에서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기회가 있었다. 선배님들이 무대 위에서 재미있게 자기들만의 음악을 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큰 동기 부여를 받았다"면서 "저희만의 밴드 색깔과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새로운 K 록을 써 내려가고 싶은 꿈이 있다" 큰 포부를 나타냈다.

 

이어 "좀 더 욕심을 내 올해 안에 한 장의 앨범을 더 내고 싶다. 어느 정도 곡수가 있어서 콘서트가 가능함에 있어 연말에는 콘서트도 꼭 해보고 싶다"면서 "이번 앨범 활동으로 우선 목표는 차트인을 하고 싶지만 대중분들이 '이 친구들이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음악적 방향성을 가지려 하는구나' 정도만 알아주셔도 어느 정도의 목표는 달성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이즈로부터'라는 메시지를 당당히 들어 돌아온 밴드 아이즈(IZ). 추억을 모티브로 시작해서 만든 이번 앨범 ‘프롬아이즈(FROM:IZ)’로 음악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밴드 정체성 나아가 대중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앞으로 써내려갈 이야기들이 팬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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