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A BUNKER에서는 2019년 8월 13일~8월 29일까지 전경화 초대展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경화 초대展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

가장 아름다운 선이란 곡선 속에 숨어있는 직선의 미와 직선 속에 숨어있는 둥근 여유의 곡선의 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미적으로 승화되었을 때 진정한 선의 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곡선의 완벽한 미학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환상적인 율동과 거침없음과 세련됨에 있다. 생동하는 것을 정지형태로 파악함으로서, 날아갈듯 상쾌하고 유려한 곡선은 날렵함과 부드러움을 대표하는 선일 것이다.

전경화 초대展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

나의 작품 안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이러한 곡선들은 불균형의 형태미 속에서 건강한 활력성을 표현 한 것이고 대담한 비약과 함축의 언어로 표현된 것이다. 이런 기하학적 선의 무수한 반복은 작가의 끊임없는 몸짓이고 언어이며, 이런 선들의 기호화 또는 의미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자의식을 실현하려 한다.

전경화 초대展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

본인 작업에서 선과 형태들은 “변화를 동반한 반복”으로 다양한 차이를 만들며 변형되고 확장된 형태들이다. 반복적 작업에서의 탐구는 지속성을 가지며 깊은 통찰과 사유의 방식을 담고 있다.

전경화 초대展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

또한 작업 과정에서의 반복적 행위는 자신을 돌아보는 고독한 움직임으로 나를 전혀 다른 경계로 이끌며 치유와 자정의 역할을 함으로서 본인의 작품세계에 활력이 된다.

전경화 초대展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양한 자아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치는 한 개인의 모습에서 벗어나 단순한 쾌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한 가식적인 행복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다른 시선들 속에서 진정한 자아의 행방을 찾아 겉모습을 벗어던지고, 우리 내면의 여러 인격들이 잘 소통하게 하고 나의 참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는 여행이다.

전경화 초대展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

전경화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섬유예술과 및 同대학원 졸업 후 개인전 13회(서울, 독일, 오스트리아), 주요 초대전 및 기획 단체전에 100여 회 출전했으며 “From Lausanne to Beijing” the 7th International Fiber Art Biennale 우수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으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섬유패션학부 섬유예술전공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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