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까지 아우르는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그림책 작가의 대명사 앤서니 브라운의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아트센터 이다(대표 홍경기),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대표 주형근)와 공동으로 6월 8일(토)부터 9월 8일(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전시가 개최한다. 국내 미발간 작품도 대거 공개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섬세한 붓 터치와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주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이번 전시에는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아이디어 북과 함께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원화 전시가 주축을 이룬다.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도 최초로 공개된다. 총 200여 점의 원화와 영상, 미디어 아트가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해 줄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올해의 신작 <Little Frida (나의 프리다)>는 원화와 함께 뮤지컬 쇼케이스로 감상할 수 있어 앤서니 브라운 작품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 행복도서관, 공식 키즈 프로그램 등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제에 따라 10개의 섹션으로 다채롭게 준비된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여름방학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유인택 사장은 “보는 전시에서 듣고 참여하는 전시로 진일보한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는 창의적인 생각의 씨앗이, 어른들에게는 예술적인 휴식의 시간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영국 태생의 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2000)하며 일찍이 아동문학에 큰 공로를 세운 작가로 인정받았다. 앤서니 브라운의 기발한 상상력과 초현실주의적 표현으로 가득 찬 그림책 속에는 가족애, 우정, 예술, 자유, 행복 등 인간적 가치에 관한 따뜻한 시선과 진지한 질문이 숨어있다. 이러한 이유로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은 물론 특유의 위트와 풍자로 어른들에게도 웃음과 사색을 선사하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2016년 20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최다관객상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展>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일러스트 원화뿐만 아니라 국내 작가와 협업 한 설치미술, 오브제, 영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 현실 문제에 대한 풍자를 기발하게 표현한 리틀 뷰티 ▲ 초현실적이고 다양한 상징이 깃든 작품들이 있는 거울 속으로 ▲ 아빠의 무한한 재능을 그린 우리 아빠가 최고야 ▲ 작가이면서 동시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앤서니 브라운의 삽화작품이 있는 특별한 손님 ▲ 명화를 재치 있게 재해석한 행복미술관 ▲ 앤서니 브라운 동화 중 인기 주인공인 윌리의 이야기가 있는 꿈꾸는 윌리 ▲ 내면의 성장을 숲에서 이룬다 생각한 작가의 생각으로 관객을 초대하는 숲 속으로 ▲ 마술연필을 쥔 꼬마 곰과 3D 미디어 아트 체험이 가능한 마술 연필 ▲ 원화 전시와 뮤지컬 쇼케이스로 꾸며지는 리틀 프리다 ▲ 앤서니 브라운의 원서와 한글판, 최신작을 열람할 수 있는 행복 도서관 등 주제에 따라 7개의 극장 콘셉트 전시, 미술관, 도서관, 체험관으로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국내 작가들과 앤서니 브라운의 협업으로 마련된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 곰>(1988)과 함께 하는 3D 미디어아트, <우리는 친구>(2008)를 모티브로 한 설치미술과 <앤서니 브라운의 킹콩>(1994)을 재해석한 영상도 관심을 모은다. 앤서니 브라운 초기 아이디어 북과 국내에 출간되지 않았던 예술성 강한 원화들도 그 동안 접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의 주인공 앤서니 브라운은 1976년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1983년 《고릴라》와 1992년 《동물원》으로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였고, 2000년에는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기발한 상상력,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과 탄탄한 구성력,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어린이를 사로잡는다. 창의성을 키우는 셰이프 게임을 보급하여 왔으며 이를 주제로 한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 곰 시리즈를 출간하였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특히 기존의 어린이 그림책들과는 다르게 개인의 내면세계 그리고 어린이가 가정 내에서 겪는 심리적 내면세계를 잘 녹여내는 글과 초현실주의를 아우르는 현대 미술의 기법들을 작품 속에 잘 녹여 내어 독특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고 그림책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그림책 작가 중의 한 명이며 한국 어머니들이 가장 사랑하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이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