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 이중경 선수_어나힐레이션 기자간담회.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국내최초 격투기와 복싱의 콜라보레이션 어나힐레이션이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어나힐레이션 주최측인 티에이피 매니지먼트 (T.A.P Mgmt.) / 티에이피 복싱 (T.A.P Boxing)은 오는 8월 1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1월 19일 어나힐레이션 (Annihilation) 1회대회에서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 이중경 선수를 배출한 어나힐레이션의 이번 2회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티에이피 생활체육 복싱대축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1부는 일반 체육인들의 생활체육복싱대회로, 두 개의 이벤트 매치가 포함되어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선수와 프로복서의 대결, OCN '보이스3'의 구광수 형사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송부건과 생활체육인의 대결, 이렇게 2개의 이벤트 시범경기로 참가하는 일반생활체육 선수들의 의지와 용기를 북돋아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어나힐레이션2 프로복싱 경기가 펼쳐진다.  메인이벤트 경기로 중량급에서는 22년만에 동양태평양 OPBF 챔피언으로 등극한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 이중경 선수(T.A.P복싱)의 1차 지명방어전이 일본랭킹 1위 아키노리 와타나베(Akinori atanabe) 선수와 치뤄진다. 

 

어나힐레이션 기자간담회.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복싱강국 일본에서는 OPBF 동양챔피언 벨트는 일본에 있어야 한다는 여론으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보유 중인 이중경선수의 OPBF벨트를 가져가겠다 호언 장담 하고 있고,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아키노리 와타나베 선수의 일본 응원단 예약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매치는 흔하지 않은 두 왼손잡이 복서의 대결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 2017년 1월 22일 MMA선수에서 프로복서로 데뷔하여 2년이 채 되기 전 OPBF 동양태평양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중경 선수(10전 7승 3KO 2패1무 )는 왼손잡이 복서와의 시합 경험이 전무하다. 

 

반면 오랜 경험과 강한 펀치력으로 OPBF 웰터급 챔피언까지 지낸 와타나베 선수(37승 32KO 7패 1무)의 이번 경기는 누가 먼저 상대를 읽어내는냐가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중경 선수의 1차 방어전은 지난 4월 14일 예정되어있었으나, 이중경 선수의 어깨부상으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와타나베 선수와의 매치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너무 아쉽다. 시합이 미뤄져서 와타나베 선수에게 미안하다. 빠르게 회복하겠다. 1차 방어전을 성공하고 전 동양 챔프 이노우에 타케시와 2차 방어전을 치른 후 WBO 수퍼웰터급 세계챔피언 뭉기아 하이메(멕시코)에게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라며 꺾이지 않은 의지를 보여주었던 이중경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 강도높은 훈련으로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로는 현 KBM 슈퍼미들급 챔피언 난민복서 길태산(T.A.P복싱) 과 KBF 웰터급 5위 김진혁(KBI원주) 선수의 KBF 슈퍼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통합타이틀매치 경기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주최사인 T.A.P 매니지먼트 김여정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두 연맹인 KBF와 KBM의 슈퍼미들급 통합타이틀 매치를 승인해준 KBF(한국권투연맹)과 KBM(복싱매니지먼트)에 감사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프로복싱은 한단계 더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 전했다.

 

이 외에도 지난 시합 중 입은 척추골절이라는 큰 부상에서 돌아오는 난민복서 이흑산(T.A.P복싱)선수의 부상복귀전은 동양타이틀매치 전초전 경기로 예정되어있다. 

 

어나힐레이션2 생활체육복싱대회는 8월11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고, 어나힐레이션2 프로복싱 대회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