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_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쇼케이스 중 타이틀곡 '퍼즐' 무대. 2019.7.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1년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해 영화 라푼젤OST 'When Will My Life Begin(웬 윌 마이 라이프 비긴)'을 불러 '라푼젤녀'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애런이 8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청량감이 물씬 풍기는 맑은 하이톤의 목소리를 가진 애런은 데뷔 앨범이 정규 앨범으로 요즘에는 굉장히 이색적인 첫 행보를 보여주었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데뷔 앨범 ‘퍼즐 나인 피스(PUZZLE 9 PIECES)' 쇼케이스에서 애런은 "일단 너무 기쁘고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이 있지만 오늘은 이 행복감과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애런의 별칭은 '신스팝 요정'이다. 그녀가 하고 있는 음악 장르인 신스팝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는 "저도 처음에 요정이라는 단어를 듣고 좀 놀라기는 했는데 언젠가부터 회사에 계신분들이 그렇게 불러주셨다. 아무래도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귀엽게 봐주신거 같다"라며 "만약 제가 좀 더 크고 외모가 분위기 있었다면 요정이 아닌 여신으로 불렸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애런은 자신의 음악인 '애런표 신스팝'은 "신스사운드 중에서도 조금 더 통통 튀고 탄산같은 청량감 매력을 담고 있는 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부르는 저도 들으시는 분들도 모두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음악"이라고 정의했다. 

 

애런_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쇼케이스 중 수록곡 '아름다워' 무대. 2019.7.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애런의 데뷔 앨범 ‘퍼즐 나인 피스(PUZZLE 9 PIECES)'는 애런의 꿈이 담긴 9개의 퍼즐 조각이 모여 하나의 퍼즐로 완성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마음속 깊이 담아두었던 '데뷔'라는 꿈을 펼쳐보자는 의지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애런은 덧붙여 "여름 감성 느낌이 굉장히 많이 담겨 있어서 뜨거움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시는 밤에 제 앨범을 들으시면 더위가 싹 날아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애런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퍼즐'(PUZZLE)을 비롯해 '아름다워(LOVESOME)', '러브 앤 로직'(LOVE & LOGIC), '아이 스틸 라이크 잇'(I STILL LIKE IT), '내가 그런 게 아니야', '파인 뉴 데이'(FINE NEW DAY), '썸씽 인사이드'(SOMETHING INISDE), '시크릿'(SECRIT), '아임 낫 파인'(I'M NOT FINE)까지 총 9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뷔하는 신인이 정규 앨범으로 그것도 9곡이나 수록한다는것은 여지간해서는 꿈도 못꿀 야심찬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애런은 당당히 해냈다. 애런은 "이번 데뷔를 하기 전 '네이버 뮤지션 리그'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지금 공개된 수록곡들 중 몇 곡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좋아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런 곡들이 차츰 쌓이다보니 이렇게 데뷔를 정규 앨범으로 하게 됐는데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들 모두 다 좋으니까 그런 저의 음악적인 자신감을 믿어주시고 잘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앨범의 음악적 완성도를 자부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퍼즐(PUZZLE)'은 리듬감 넘치는 Bass-Line(베이스 라인)에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Drop 사운드로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키듯 경쾌하고 화려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애런만의 특별한 색을 특별하게 만든 곡이다. 애런은 이 곡을 타이틀로 정하게 것은 "곡들 중 제가 꿈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 꿈의 조각들을 찾다보니 이 '퍼즐'이라는 곡의 가사가 가장 잘어울려서 타이틀로 정했다"고 말했다. 

 

애런_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쇼케이스. 2019.7.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8년의 기다림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애런은 2011년 '슈스케 3' 이후 데뷔까지 8년이라는 기다림이 있었다. '왜 이리 오래걸렸을까' 하는 궁금증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애런은 "개인적으로 음악적 발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8년이라는 시간이 오래 기다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작사·작곡·프로듀싱 작업에 참여했고, 개인적인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했다"면서 "조금씩 제 앨범을 채울 수 있는 곡들을 작업을 하면서 데뷔 시기를 기다렸고, 지금이 저나 회사분들이나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이번에 데뷔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음악인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대중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다는 애런은 이런 기다림의 시간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같이 음악을 시작했던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가수로서 또는 프로듀서, 작곡가로서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부럽기도 하고 '나도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음악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간절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애런은 다른 아티스트 작업에 참여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함께 작업했던 아티스트들로는 러블리즈, 프로미스나인, 한희준, 레이디스 코드 애슐리 등이 있다. 그중 애런은 가장 기억에 남은 작업으로 러블리즈의 '종소리'를 꼽았다. 

 

MC 하루 & 돈 스파이크_애런 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쇼케이스. 2019.7.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 2의 아이유를 꿈꾸는 애런 

 

애런은 앞으로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아이유, 헤이즈, 선미를 거론했다. 모두 다 여자 솔로가수로서 자기만의 확고한 매력과 톤을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음원 강자들이다. 그중 애런은 '아이유'를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자처한다. 

 

그는 "평소 롤모델이 아이유 선배님인데 가수로서도 존경하고 음악도 좋아한다. 아이유 선배님이 가사에 쓰시는 작고 섬세한 표현도 대단하고 목소리도 확실한 색깔도 있는데 그안에 다양한 표현을 더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저도 그런 점을 닮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애런이 롤모델이라고 표한 아이유는 가사에 서정적이며 디테일함이 들어가 있는 차분한 분위기의 발라드를 표방한다. 그렇다면 애런표 차분한 발라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걸까. 대답은 '예스'였다. 애런은 "앞으로 그런 노래를 부를수 있지만 올여름은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음악으로 먼저 승부를 보겠다"고 못박았다. 

 

애런_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쇼케이스 중 타이틀곡 '퍼즐' 무대. 2019.7.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신인이지만 실력은 기본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

 

애런은 이번 본인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다 프로듀싱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그런 음악적 역량은 역시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에 참여하면서 얻어진 결과물로 다른 아티스트 곡 작업을 할때 아티스트마다 어울리는 음악적 색깔을 있다고 생각해 그분들의 색깔과 분위기를 맞게 곡 작업을 하려고 노력한 것이 제 스스로에게도 맞는 음악적 색깔과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준거 같다"고 언급했다. 

 

이번 데뷔 앨범을 작업하면서 애런이 중점에 둔점은 자기 자신의 음악적 가치관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런의 색깔이 확실하다, 애런스럽다, 애런답다'라는 말을 대중들로부터 듣는 것이 제가 가진 목표 중 하나로 그러기위해서는 곡 작업을 마쳤을 때 '애런답다'라는 느낌을 스스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대중분들께 애런이라는 솔로 아티스트가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하고, 애런만의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큰 목표이고, 나아가서는 '올여름 이 노래, 이 앨범만 한 것이 없구나'라는 말을 듣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점을 확고히 했다. 

 

애런_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쇼케이스 중 타이틀곡 '퍼즐' 무대. 2019.7.11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데뷔 전부터 온라인 뮤직 플랫폼 '네이버 뮤지션 리그'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공개했고, 2018년에는 '히든트랙 넘버 브이' 6월의 락커(Locker)로 선정되어 디지털 싱글 '말하고 싶어'를 발매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데뷔 앨범에 대한 국내 외 글로벌 리스너들의 관심을 모았던 애런은 '신스팝 뮤지션' , '싱어송라이터' , '탑 라이너' 등 재능 넘치는 수식어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겸비한 준비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많은 K-POP 아티스트들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경계없는 음악 활동을 펼쳐온 애런(ARRAN)이 데뷔와 동시에 파격적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여름 본인의 존재감을 어필함과 동시에 여름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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