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는 섬세한 그림과 유머러스한 표현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전이 201968일부터 98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이번 전시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화 200여 점과 국내 유명작가와 협업한 설치미술, 오브제, 영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과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인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특히 전시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한 미디어아티스트 조민서 작가는 행복극장의 타이틀에 맞게 수개월 전부터 전시 전반 영상과 미디어 연출에 기획사와 소통하며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였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조민서 작가는 알레산드로 멘디니, 카림 라시드, 에르베 튈레 등 국내 유명 전시의 미디어아트 영상을 제작한 경력으로 앤서니 브라운과의 협업도 이번이 두 번째인 만큼 전체 전시의 컨셉을 위해 프로젝션 맵핑, 3D VR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움직이는 명화 등 다양한 기법과 연출로 전시장 전반에 미디어아트를 연출하여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전에 영상 연출을 담당하며 미디어 아티스트로 참여하였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앤서니브라운의 킹콩”(1994)을 재해석한 조민서 작가의 킹콩-더 리틀뷰티는 전통적인 영화 촬영기법을 차용하여 만든 실험적 단편영화로서 앤서니 브라운의 일러스트를 모티브로 미니 세트를 제작, 조민서 작가의 시점에서 각색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조 작가는 리틀 뷰티 와 킹콩에서 나오는 고릴라 모두 작은 친구 리틀 뷰티를 사랑하지만 인간의 시점과 고릴라의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장르적 아이러니를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여주인공 및 사람들의 시선으로 시나리오가 전개되어 가지만 시각적 연출은 킹콩의 시점에서 재현되었다. 미니어처와 아기자기한 세트의 모습은 작은 친구를 사랑하는 킹콩의 시선을 대변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단편영화와 촬영한 세트 및 제작 영상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의 이야기를 3D 영상으로 제작한 꼬마곰의 모험 2019’은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 그림책을 3D로 제작해 3면으로 투사하여 관람객이 꼬마 곰의 공간에 직접 들어온 듯한 환상을 준다. 절제된 음향 연출로 꼬마 곰의 그림책의 여백의 미를 살려 관람객에게 그림책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전달했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영상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 사운드입니다. 그림이 멈춰 있어도 음향의 다양성은 그림을 풍부하게 상상하게 해주죠, 반대로 음향 효과가 없는 영상은 밋밋하게 느껴져요. 3편의 영상을 제작하면서 소리에서 오는 상상력을 관객분들과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조민서 작가는 말했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이어 “3D와 촬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을 넘나들며 활용하는 작업이 저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은 전시의 기승전결 흐름에 맞게 각기 다른 장르의 영상 연출을 선보였어요. 섹션 마다 다른 장르를 연출하고 다른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관객 입장에서는 마치 각각 다른 사람이 제작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조민서 작가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토리 각색을 통해 작업하며 미디어 파사드 프로덕션 맵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 행복극장’展 조민서 작가, ‘미디어아트 협업 및 영상 연출’

이번 전시에서 조민서 작가가 보여주는 영상 연출은 전시 전반의 흐름에 어울리는 영상의 임펙트와 연출 기법의 다양성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전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리틀 프리다와 일러스트 원화 200여 점, 국내 작가와 협업한 설치미술, 오브제, 영상, 미디어아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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