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54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양해준이 챔피언 라인재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챔피언 양해준(31, 팀파시)의 휴식은 짧았다. 경기 도중 입은 부상이 회복하자 곧바로 훈련을 재개했다.

 

양해준은 지난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4에 출전, 메인 이벤트에서 라인재(33, 팀 코리아MMA)를 꺾고 ROAD FC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양해준은 2008년 스피릿 MC 14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1라운드에서 이둘희를 펀치 KO시켰고, 이후 5경기 연속 1라운드에 승부를 끝내고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선 팔도 최고의 레프트 훅’이라 불릴 정도였다. 레슬링 베이스로 탄탄한 레슬링 실력도 갖춰 타격과 그라운드의 밸런스가 완벽한 선수라 평가받았었다. 양해준은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선수 생활이 위협받을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다. 오랜 인내 끝에 부상을 극복해 낸 양해준은 ROAD FC와는 2018년 3월 계약을 맺었다. 그해 7월 ROAD FC 048에서 미첼 페레이라와 붙어 약간은 실망스러운 경기력 끝에 3라운드 TKO 패 당했다. 

 

올해 2월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1에서 임동환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30초 만에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이후 ROAD FC 054에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를 완벽히 제압하면서 ROAD FC 미들급 7대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자신의 전성기를 알렸다. 

 

라인재와의 대결에서 양해준은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치열하게 맞섰다. 1라운드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2라운드부터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운영, 주도권을 잡았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백 포지션을 점령한 뒤부터는 일방적으로 라인재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경기도 백 포지션에서의 파운딩 공격으로 끝났다. 양해준의 연이은 공격에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양해준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바라고 바랐던 결실이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이틀 뒤 양해준은 메드렉스 병원에서 부상 부위 치료를 받았다. 양해준의 부상은 두부열상 (찢어진 두피 봉합)이다. 부상 부위의 실밥을 제거한 뒤 양해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훈련 재개 소식을 전했다.

 

“월요일 스타트! 나는 ROAD FC를 대표하는 파이터 중 한 사람으로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싸울 수 있게 기회를 주시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좋은 무대 만들어주시는 ROAD FC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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