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YOUNG GUNS 43 메인이벤트 여성 아톰급 경기에 나선 박정은이 김은혜를 1라운드 2분 51초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서브미션 승했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시합 열흘 전 상대인 심유리 선수가 스파링 도중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급히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던 박정은(23, 팀 스트롱울프)이었지만 바뀐 김은혜(20, 팀 타이혼 향남)를 상대로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ROAD FC 051 XX(더블엑스)에서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타이틀 매치를 펼쳤던 박정은 당시 언더독으로 평가 받았지만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절치부심 6개월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른 박정은 고대하던 심유리와의 타격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김은혜를 상대로 한수 위 기량을 선보이면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킥복싱과 무에타이를 수련한 김은혜는 입식 무대에서 5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이번에 첫 MMA무대를 밟았다. 갑작스런 대체 오퍼였지만 김은혜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5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3 메인이벤트 아톰급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 초반 김은혜는 가벼운 움직임으로 박정은에 밀리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 1라운드 2분이 지나도록 양선수는 서로를 경계하며 활발한 잔걸음으로 타격 거리를 맞추었지만 쉽사리 들어가지는 못했다. 계속 펀치를 치면서 들어오는 것은 김은혜였지만 결정타는 없었다. 박정은이 프런트 킥으로 거리를 조정하거나 위빙으로 김은혜 펀치를 피했기 때문에 대미지는 없었다.

 

하지만 박정은은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광석화 같이 김은혜의 허리를 더블훅으로 잡고 태클로 테이크다운 시킨 박정은은 그 한번으로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완성시키면서 경기를 한번에 끝내버렸다. 놀라운 결정력이었다. 공식 기록은 1라운드 2분 51초였다.

 

박정은이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서브미션 승하면서 종합격투기 전적 5승 6패 1무가 됐고, 김은혜는 MMA 첫 무대에서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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