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AFC 12 페더급 경기에서 정한국이 이민구에게 힐훅으로 1라운드 44초만에 서브미션승 했다. 사진 KBSN스포츠 방송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경기 전날 열린 계체량에서 체중을 못 맞춰 이민구(27, 팀마초) 선수에게 미안함에 거듭 사과를 하면서 고개를 숙인 정한국(27, 팀매드)이었다. 하지만 케이지에 오르니 승부사 기질을 드러내면서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AFC 12 – Hero of the belt’ 제3경기 페더급 매치에 나선 정한국은 맞수 이민구를 맞아 1라운드 44초 힐훅으로 서브미션승 했다. 

 

전광석화 같았다. 경기 시작하자 마자 몇 차례 펀치 교환을 한 정한국은 경기 양상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면서 초반이라 땀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정확한 힐훅 그립을 완성시켰다. 발목이 비틀어지는 아픔에 이민구는 외마디 소리를 치면서 탭을 치고 말았다. 이렇게 1라운드 44초 만에 AFC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에게 도전할 수 있는 페더급 컨텐더 지위는 정한국의 품에 들어가고 말았다. 

 

정한국은 전날 계체량 실패에 다른 라운드 당 4점이라는 엄청난 패널티를 안고 경기에 임했지만 보란듯이 기술로 극복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게 됐다. 승리한 정한국은 전적 15전 7승 6패 2무를 패배한 이민구는 2연패를 당하면서 전적 11전 6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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