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2 계체량_MMA 미들급 손성원 VS 사샤 팔라트니코브. 2019.6.9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9일 경기도 김포시 호텔마리나베이서울에서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12 –Hero of the Belt’ 공개 계체량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MMA 미들급에 출전하는 손성원(31, 팀매드)은 2년 만에 종합격투기 무대에 복귀한다. 계체를 83.65kg으로 무난히 통과한 그는 "복귀전이라 해서 딱히 특별할 건 없다. 지금까지 한 경기 한 경기했던 것과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월터급에서 활동했던 손성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미들급으로 상향해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를 위해서 몇 달 전부터 미들급 선수처럼 중량을 맞춘 상태인데 미들급은 처음이라 나도 어떤 것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어 상대인 사샤에 대해서는 "훈련 캠프 동안 정말 쉽지 않은 날을 견디었다. 남은 시간 잘 관리해서 케이지에 올라 최선을 다하자"라는 말로 맺음 지었다.

 

손성원은 2006년 일본 격투기 단체 마즈(MARS)를 통해 프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이후 스피릿 MC를 비롯한 국내 대회에서 활약하며 전적을 쌓았다. 191cm의 큰 키와 리치가 강점이며 특유의 강력한 니킥을 보유했다. 2017년 7월에는 일본 격투기 단체 히트(HEAT)에 출전해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손성원의 AFC 데뷔전이자 2년 만의 복귀전이다. 게다가 전에 활약했던 웰터급이 아닌 미들급으로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종합 전적은 15전 9승 6패이다.

 

AFC 12 계체량_MMA 미들급 사샤 팔라트니코브. 2019.6.9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3연승의 사샤 팔라트니코브(30, 홍콩)도 82.70kg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계체를 통과했다. 한국말로'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한 그는 "나에게 체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체력을 기르려고 온 것도 아니다. 전쟁에 임하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다.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라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만약 손성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음으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내 앞에는 터프가이가 있다. 나는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다. 내일 내가 케이지 위에서 승리하고 벨트를 쥐었을 때 다시 물어봐달라"라고 했다.

 

이어 "10년 동안 쌓아온 경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이번 대회를 잘 준비했다. AFC에서 챔피언 타이틀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만큼 반드시 벨트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UFC 한국 대회에서 추성훈을 잡아내며 국내에 이름을 알린 알베르토 미나의 제자이기도 한 사샤 팔라트니코브는 홍콩에서 헤비급 복싱 챔피언을 지냈으며, 킥복싱 챔피언도 지낸 바 있다. 2017년 4월 종합격투기로 전장을 옮겨 현재 4전 3승 1패,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리는 AFC 12에는 서진수와 송영재의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손성원과 사샤 팔라트니코브의 초대 미들급 타이틀전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의 스페셜 매치 등이 준비돼있다. KBS N 스포츠 생중계,네이버 스포츠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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