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비디갤러리에서는 2019. 6. 5() ~ 2019. 6. 25()까지 김정수 · 이돈아 2이 열린다.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김정수의 <진달래꽃> 연작의 요체는 어디선가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꽃잎의 존재감에 있다. 그것은 하늘일 수도 있고 가슴 속 어딘가일 수도 있다.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그것은 시공을 가리킨다. 세월이 가면서, 즉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물을 바라볼 때의 느낌이 각기 다른데, 그런 삶의 구체성이 추상성을 띠면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김정수의 진달래꽃 그림인 것이다.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분리되는심리적 아픔은 밥공기의 주변에 마치 섬처럼 떠있는 꽃무더기로 표상된다.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바다는 그려져 있지 않지만 아무런 칠도 돼 있지 않은 아마포의 텅 빈 공간 그 자체가 마치 추상으로서의 바다처럼 보이는 것이다. 화사한 꽃 무더기가 섬으로 표상되는 것은 회화가 지닌 신비스런 작용의 결과이다.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이돈아의 Time & Space 시리즈는 조선시대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시간과 공간, 존재를 생각한다.

클래식과 모던함으로 소박했던 마음을 우아하고 세련되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길상화, 민화의 형상들은 과거를 의미하고 기하학적 도형은 현재를, 공간과 무드에서 주는 느낌은 미래를 상징한다.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어떠한 가치와 아름다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지속적으로 사랑 받으며 추구된다. 모든것이 빠르게 지나가며, 순간적으로 소모되는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전통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현대미술과의 조화를 시도하는 것은 종교 또는 이념을 떠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불멸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임과 동시에 한 화폭에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담고자 하는 욕구가 함께 반영된 것이다.

김정수 · 이돈아 2인展

김정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1975-81 ) 및 파리 헤이터 판화공방 수학 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이돈아는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School of Visual Art, New York Univ. 연수 (USA. 2004) 후 개인전 21, 국내외 아트페어 40, 단체전 120여 회에 참여했으며 제5회 대흥기획 광고 대상 수상 및 35회의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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