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중랑구 숙선옹주로에 위치한 자기탐색공작소에서는 2019. 05. 17 ~ 2019. 07. 31까지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문지혜이 열리고 있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자기탐색 공작소

작가는 내면의 시각화 작업을 통하여 무의식에 내제된 망각된 감정들을 꺼내어 다른 자아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한 주제를 드러내고자 한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본 전시는 작가의 낙서, 연상, 투사와 꿈 등 무의식을 담아 낼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이미지를 발굴하고 스토리를 구성하여 내재된 감정들 간의 소통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또한 작가는 천에 바느질로 표현하는 행위는 망각된 자아간의 라포를 형성하게 하여 감정들의 속내를 알아 가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되었다고 말한다. 벽면에 설치 된 천 작업과 페인팅 작업은 서로 어우러져 따로 또는 같이 망각되어진 감정을 이야기 한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작가 노트 |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나는 내면을 시각화 하는 작업을 통하여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이해해 나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망각된 감정들은 그림을 통해 시각화 되어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그제서야 나는 나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찾을 수 있었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움직일 수 없지만 마음은 보내야 한댄다.

죽어도 움직일 수 없지만 눈빛은 전해야 한댄다.

우두커니 서서 최선을 다해 마음을 날려 보내면 닿을 수 있을 거란다.

가만히 서서 최선을 다해 간절히 바라면 간절함이 이루어질 거란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날아 보려고 하면 붙잡고만 싶댄다.

머무르려 하면 벗어나고만 싶댄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무엇을 하지만 무엇을 하는지 알게 하고 싶지 않댄다.

무엇을 하는지 알게 하고 싶지 않지만 무엇을 하는지 느꼈으면 한댄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생각해 보면 항상 어중간한 어딘가 즘에 떠있는데, 무언가 단정 지어지는 것이 싫어서 무언가 단정 짓지 않으려 애쓰는 거 같은데, 그래서 자꾸 어중간한 공간을 떠다니고 있는 것 같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날으려는 힘과 머무르려는 힘이 낯선 공간으로 밀어 넣는데, 여기가 내가 살아야 하는 곳인지 벗어나야 하는 곳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이대로 괜찮은 건가? 그건 누가 정하는 건데?

이상한 나라서 이상한 공간에 살아도 불편하지 않다면 괜찮은 거 아니야?

불편해도 괜찮다면 그럼 괜찮은 거 아니야?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야?

Face up to: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 문지혜展

-문지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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