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구. 사진 ⓒ아트코리아방송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6월 10일(월)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리는 ‘AFC 12 – Hero of the belt’에서 ‘다크 호스’ 이민구(27, 팀마초)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정한국(27, 팀매드)이 페더급 경기를 펼친다.


 
이들의 대결이 성사된 계기는 독특하다. AFC 박호준 대표가 5월 8일 SNS를 통해 이민구와 ‘맞짱 뜰 선수’를 찾는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민구에게 승리할 경우 AFC 13에서 현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에게 도전할 기회를 준다고 발표했다.


 
결과는 정한국으로 결정됐다. 둘은 인연이 있다. 2017년 3월 TFC 14에서 만난 두 선수는 경기 결과를 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민구는 “정한국과의 경기는 내 격투기 커리어 가운데 가장 찝찝했던 경기”라며 “꼭 싸우고 가야 할 상대”라고 지칭했다. 정한국도 “(이민구와) 전에 한 번 붙었다. 킥복싱 스킬이 매우 좋은 선수”라며 “뿐만 아니라 주짓수, 레슬링도 좋아서 '올 라운더'로 평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는 둘 사이를 마무리 짓는 경기뿐만 아니라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도 걸려있다. 패배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민구는 “이번 경기 깔끔하게 청산하고 문기범에게 도전할 것”이라며 “지금 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문기범과 2차전을 빨리 치르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정한국은 “1년 만에 복귀전, 그리고 AFC 데뷔전이라 매우 설렌다. 이번 경기는 나를 알리는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이민구와의 경기는 왜 무승부인지 모르겠다. 이번에 좋은 결과로 결판 짓고 싶다.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나는 해외 선수와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AFC 12에는 강정민과 유상훈의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전, 서진수와 송영재의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손성원과 사샤 팔라트니코브의 초대 미들급 타이틀전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의 스페셜 매치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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