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여섯 번째 미니 앨범 'Once Upon A Time' 쇼케이스 중 수록곡 '스크릿 스토리' 무대. 2019.5.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4년 11월 'Girl's Invasion'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러블리즈(이미주, 류수정, 유지애, 베이비소울, JIN, Kei, 정예인, 서지수)도 어느덧 5년 차가 되는 중견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데뷔 때의 풋풋함보다는 이제 확연히 느껴지는 성숙미에 나날이 업그레이드되는 미모, 거기에 러블리즈 하면 떠오르는 감성과 동화같은 아름다운 가사까지 더해지며 더욱 완성도 높은 앨범 결과물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생츄어리(SANCTUARY)'이후 6개월 만의 컴백인 이번 '원스 어펀 어 타임(Once Upon A Time)'에는 러블리즈의 색이 가득한 다양한 6트랙으로 채워져 있다. 스페이스카우보이, 제이드, Full8loom, SEION, e.one, Ollounder, LEEZ, 김이나 등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과 협업으로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감성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탄생했다. 

 

컴백에 앞서 러블리즈는 첫 해외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폴, 홍콩, 대만 아시아 3개국에서 '겨울 나라의 러블리즈 3' 해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러블리즈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컴백을 서둘렀다.

 

러블리즈 류수정_여섯 번째 미니 앨범 'Once Upon A Time' 쇼케이스 중 수록곡 '스크릿 스토리' 무대. 2019.5.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러블리즈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Once Upon A Time(원스 어폰 어 타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러블리즈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원스 어펀 어 타임(Once Upon A Time)'은 앨범 타이틀부터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수정은 "'Once Upon A Time'은 말그대로 '옛날 옛적'이라는 말인데 동화 속 첫 구절로 많이 인용되기도 한다. 저희 이번 앨범 테마는 '사랑'으로 누구나 하나쯤 있을 옛 사랑 이야기를 중점으로 이별, 다시 시작하는 사랑, 여기에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바탕으로 러블리즈 만의 색깔을 입혀 풀어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내 생애 제일 빛났던 시절을 떠 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앨범 타이틀을 'Once Upon A Time'이라고 지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다. 인트로 이후 두 번째에 자리 잡은 타이틀곡은 기존의 러블리즈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청량하고 상큼한 사운드로 계절감에 맞게 편곡된 곡이다. 매력적인 신스 사운드와 러블리즈의 아련한 보이스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는 가사로 표현되어 더욱더 감성적인 러블리즈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지애는 타이틀곡의 감상 포인트로 "단어 하나하나 가사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의미를 되새기며 들으시면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며 귀뜸했다.

 

이외에도 3번 트랙 'Close To You'는 상상만 해오던 꿈만 같은 이야기의 첫 페이지, 첫사랑에 빠진 마음을 그렸다. 4번 트랙 'Sweet Luv'는 감각적인 사운드와 그루비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미디엄 팝 곡으로, 달콤한 사랑에 빠진 여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풀어낸 가사와 멤버들이 한층 성숙해진 보컬이 어우러져 러블리즈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러블리즈 JIN_여섯 번째 미니 앨범 'Once Upon A Time' 쇼케이스 중 수록곡 '스크릿 스토리' 무대. 2019.5.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5번 트랙 'Secret Story'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비밀 이야기를 꺼내 이야기하겠다는 동화 같은 가사와 감수성 짙은 러블리즈의 목소리가 만나 완성된 곡이다. 멤버 진의 최애곡으로 이곡을 들으면 문득 '어제처럼 굿나잇'이 생각난다는 진은 "녹음을 하면서 좋이졌는데 가성을 엄청 중요시 하는 부분이 있어 케이, 수정, 소울과 함께 힘주고 부른 노래"라고 밝혔다. 마지막 6번 트랙 'LOVE GAME'은 소녀들의 풋풋한 짝사랑 이야기를 게임에 빗대어 풀어낸 레트로 댄스곡으로 인트로와 훅 파트를 8비트 게임 음악 느낌의 사운드로 구성하였다. 이곡은 멤버 예인이 최애곡으로 선곡했다. 

 

베이비소울은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은 러블리즈하면 떠오르는 음악 그 자체가 감상포인트로 러블리즈만의 감성과 동화같은 가사에 집중해서 감상해 달라"고 총평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그들의 행복했던 추억을 잊지 않으려 과거를 회상하면서 미소짓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하늘하늘한 안무를 함께 추는 단체 군무 장면과 개인 샷이 다채롭게 담겨있다. 처음에는 스포티한 블랙과 화이트 의상에서 시작하여 우아한 에메랄드빛 의상으로 이어지는 의상의 변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의 의상 콘셉트도 변화했다. 수정은 "지난해 미니 4집 '치유' 활동 때는 테마가 '치유', 힐링'이어서 푸른색 계열 의상을 입고 활동했다면 이번 앨범은 짙은 감성을 표현하기에 레드 계열도 있지만 앞으로 짙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많은 의상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러블리즈 여섯 번째 미니 앨범 'Once Upon A Time' 쇼케이스(정예인,루수정,JIN,서지수,유지애,이미주,베이비소울,Kei) 2019.5.20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 또한 남달랐다. 미주는 이번 앨범에 대해 '데뷔'라고 칭하며 데뷔 당시 도움 없이도 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그때를 생각해 보니 감회가 새롭고 감동적이라며 우리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했다. 리더 베이비소울은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희끼리 뭉친 느낌을 많이 받아서 마치 새로 데뷔하는 초심을 느꼈다면서 새로운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소울은 지난 23일 발표한 솔로 신곡 '조각달'에 대해 연말 열었던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3' 콘서트 때 솔로 무대에서 공개했던 자작곡으로 쉬면서 힘들었던 심정을 담은 곡이었다"고 밝혔다.

 

이제 5년 차 걸그룹으로서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음악방송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시간이 흐를후록 감사한 자리라는 예인은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한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수정은 이보다 더 확실한 목표치를 내세웠다. 바로 당당히 '1위'를 하고 싶다는 것. 이전에는 차트인만 해도 좋다던 다소 소극적이거나 겸손한 바람과는 달리 이번에는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단 수정 뿐만 아니라 러블리즈 전 멤버의 공통된 생각으로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자신감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였다.

 

그동안 데뷔곡 'Candy Jelly Love'를 시작으로 'Ah-Choo', '지금, 우리', '찾아가세요', ' 그날의 너', ' 안녕(Hi~)', '종소리', 'Destint(나의 지구)'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러블리즈였다.

 

'믿고 듣는 러블리즈'라는 수식어가 보여주듯 이번 러블리즈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또한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명반으로 등극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