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초구 강남대로에 있는 갤러리 유디에서는 2019. 5. 24(금) ~ 2019. 6. 19(수)까지 변해정 초대展 ‘그림에 수를 놓다 II’가 전시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여러 가지 색실을 늘어놓은 듯싶은 독특한 구조의 질감을 통해 개별적인 조형세계 그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수차례 반복되는 실 구조의 이미지가 집적된 화면의 피부는 거칠면서도 정연한 질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배경의 경우 한두 가지 색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색깔이 겹쳐진다. 작품에 따라서는 배경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순수추상이 될 정도이다.
빗줄기처럼 수직으로 나열하는 자수 모양의 배경은 선묘법이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점묘법에 대응하는 선묘법은 그의 작업을 개별적인 형식으로 이끄는 요건이다. 점묘법과 유사한 개념의 선묘법에 의한 질감표현은 확실히 새로운 시각적인 체험이다.
신항섭 평론 중
변해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GOOD PAINTER, 이서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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