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제주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53 무제한급 코메인 이벤트에서 아오르꺼러가 허재혁을 맞아 1라운드 50초 만에 펀치로 KO승 했다. 사진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예정된 제롬 르 밴너의 부상으로 인해 긴급 투입된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4, IB GYM)이 파워에서 밀리며 아오르꺼러(24, XINDU MARTIAL ARTS CLUB)에게 1라운드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18일 오후 제주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대회가 열린 가운데 제4경기이자 코메인 이벤트였던 무제한급 아오르꺼러와 허재혁 경기는 큰 긴장감은 없었다. '싱어송 파이터'라는 별칭답게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직접 부르면서 등장한 허재혁이었다. 등장까지는 나름 로맨틱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경기 내용이었다. 

 

1라운드 초반 한 차례 아오르꺼러와 강하게 맞붙은 허재혁은 가벼운 로블로 반칙을 아오르꺼러에게 범했다. 워낙에 로블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던 아오르꺼러였지만 이번에는 가뿐하게 다시 경기가 재개됐다. 이후 승부를 걸며 들어가던 허재혁은 아오르꺼러의 오른손 펀치에 이은 왼손 펀치를 관자 놀이에 맞으면서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다. 제대로 된 정타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빗맞은 펀치가 때론 더 큰 충격을 입히는지라 허재혁은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고, 레퍼리는 황급히 경기를 스톱시키며 아오르꺼러의 승리를 선언했다. 경기 시간은 불과 50초 였다.

 

경기 후 아오르꺼러는 이번에 승부를 보지 못한 제롬 르 밴너를 향해 "나 아오르꺼러 ROAD FC무대에서 기다리겠다"고 외치며 강력히 재대결을 희망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