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제주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53 제3경기 라이트급 경기에서 신동국이 햐야시 타모츠를 맞아 1라운드 2분 50초 만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승 했다. 사진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염원을 담은 강력한 한 방을 날리겠다"고 선언했던 신동국의 펀치는 실로 매서웠다.

 

지난 2018년 7월 원주체육관에서 열렸던 XIAOMI ROAD FC 048에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8, 로드짐 원주 MMA)은 일본의 하야시 타모츠(33, 파이트랩 재팬탑팀)와 첫 대결을 펼쳤지만 로블로로 인해 불명예스럽게 패하고 말았다. 

 

그렇게 절치부심 10개월을 기다린 신동국은 1차전의 아쉬웠던 승부를 말끔히 잊을만한 화끈한 경기로 1차전 패배를 되갚아주었다.

 

18일 오후 제주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대회가 열린 가운데 제3경기 라이트급 경기에 나선 신동국은 하야시 타모츠를 맞아 1라운드 2분 50초만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레퍼리 스톱을 이끌어 내며 TKO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양 선수는 화끈하게 맞붙었다. 신동국이 하야시에게 펀치를 적중시키며 바로 다운시켰고, 이내 파운딩을 퍼부었다. 곧 끝날것 같았던 경기는 하야시가 가까스로 스탠딩하며 이어졌다. 한 차례 큰 위기를 맞았던 하야시는 충격도 잊은듯 곧바로 신동국에게 달려들면서 신동국 허리를 강하게 더블훅을 잡으면서 거칠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후 케이지에 기댄 체 하야시는 신동국의 두 다리를 제압하며 스탠딩을 방지했고, 신동국은 그 자세에서도 계속 파운딩을 하면서 햐야시의 기술을 견제했다. 

 

결국 심판이 스탠딩시키며 재개된 경기는 하야시가 신동국을 향해 다시 거칠게 들어오는 타이밍을 신동국이 회심의 오른손 카운터 펀치로 그대로 하야시를 케이지에 쓰러뜨렸다. 이후 엎드러 있는 하야시를 향해 신동국의 거친 파운딩이 이어졌고, 레퍼리는 경기를 스톱시켰다. 1차전 로블로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도 못한 체 아쉽게 패했던 신동국으로서는 감격스럽고도 통쾌한 승리였다. 

 

승리한 신동국은 역시나 승자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소방관 파이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출전하는데 전국 소방관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심히 염려를 했다는 그는 전국의 소방관들에게 이번 경기를 바친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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