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제주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진 ROAD FC 053 -90kg 계약체중 경기에서 김태인이 임동환을 1라운드 45초만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승 했다. 사진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아마추어 복싱 15전 15승을 이룬 후 MMA 전향. 그리고 4년의 기다림 끝에 얻은 데뷔전을 TKO승으로 장식한 ‘김해 대통령’ 김태인(26, 로드짐 강남MMA)은 지난 데뷔전 승리 후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기 실력의 30%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하지만 2차전은 달랐다.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타격으로 지난 데뷔전의 아쉬움을 말끔히 날리며 더욱 향상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18일 오후 제주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대회가 열린 가운데 제 2경기 -90kg 경기에 나선 김태인은 임동환(24, 팀 스트롱울프)을 맞아 45초만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레퍼리 스톱을 이끌어 내며 프로 2경기에서 연속 TKO 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김태인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임동환을 향해 돌진했다. 상대는 '강철주먹'이라는 닉네임이 있는 임동환임에도 개의치 않았다. 펀치로 강하게 한 차례 인사를 마친 김태인은 이어 발목받치기로 임동환을 케이지에 눕혔다. 이어진 강력한 파운딩. 임동환은 이 파운딩을 버티지 못했고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스톱시켰다. 불과 45초만이었다. 땀도 흘리지 않은 김태인은 케이지 위로 올라가 승자의 포효를 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ROAD FC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 심지어 허재혁과도 스파링을 통해 강인한 승부 근성을 키웠던 김태인은 침착하게 제 실력을 다 보여주겠다는 자신의 말을 그대로 실천하면서 뜻깊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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