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_'WE' 쇼케이스(LE,혜린,정화,하나,솔지). 2019.5.1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걸그룹 EXID가 새로운 음악적 변화를 시도한 새 앨범 'WE'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EXID의 전환기 전 마지막 5인 완전체 앨범이라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ID의 새 앨범 'WE'는 '개인보다는 우리'라는 메시지에 집중한 앨범으로 당초 지난 2017년 11월 발매한 앨범 'FULL MOON'에서 보여준 멤버 각자의 솔로곡의 연장선으로 기획됐지만 '우리'라는 주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위해 단체곡으로 새롭게 기획됐다.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EXID 멤버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공식적으로 두 멤버 하니와 정화가 다른 소속사로 분리가 된다고 발표가 된 시점에 완전체 컴백을 하는 만큼 멤버들 각자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었다.

 

솔지는 "회사 관계자 이외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만큼 떨리지만 기분은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정화는 "LE 언니가 발목 부상을 당하는 와중에도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만큼 이렇게 무대 위에서 첫 공연을 해보니 컴백이 실감나고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ID_'WE' 쇼케이스(혜린,LE,정화,솔지,하니). 2019.5.1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번 앨범은 EXID가 전환기로 돌아서는 마지막 앨범이어서 멤버들 각자 이번 앨범에 대한 소회는 남달랐다. 솔지는 "고민보다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다. 저희한테 너무 소중한 순간일거 같아서 서로 좋은 얘기도 하고 소통도 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고, 하니는 "준비과정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너무 소중하고 너무 뜻깊은 앨범"이라는 감정을 토로했다.

 

EXID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앞서 EXID 특유의 흥행공식으로 이어지던 음악 구성을 과감히 탈피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바탕이 되던 곡의 흐름에서 벗어나 DROP을 통해 한층 세련된 변화를 시도해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또한 멤버 LE가 전곡에 참여해 다시 한번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LE는 "기존에 있던 곡들과 새로 작업한 곡들로 추려서 앨범을 준비했고, 기준은 딱히 정하지 않고 지금 이 계절과 상황들을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스케줄 없는 틈틈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ID 혜린_ 'WE' 쇼케이스. 2019.5.1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미니 앨범 'WE'는 총 7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인 'ME&YOU(미앤유)'는 서정적 멜로디로 시작해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이 돋보이는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헤어지는 연인에게 더 이상 우리가 아닌 남임을 선언하는 EXID 특유의 강한 어투로 표현해 인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두 번째 트랙 수록곡 'WE ARE'는 EXID가 직접 팬들에게 전하는 팬송으로 '우리'라는 주제를 멤버들 각자의 생각을 담아 표현했다. 전환기를 앞두고 완전체 컴백을 기다릴 팬들을 위해 EXID 멤버들이 각자의 파트를 직접 작사하며 팬들과 함께한 시간과 고마움, 미안함을 표현했다. 

 

하니는 "LE 언니가 가사를 다같이 쓰자고 제안하면서 미션을 주었고, 가사를 쓰면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정화는 녹음실에서 실제로 운 멤버는 따로 있다고 하자 솔지는 "저희 다섯 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뭉클했다. 슬픔도 있었지만 짠함도 다가왔고, 제 파트의 멜로디가 너무 슬펐다. 앞전 멤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감정이 젖어있다가 눈물이 나왔다"고 말해 이 곡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아끼지마', '어떻게 지내', EXID의 동생 그룹인 트레이의 채창현이 작사,작곡,편곡까지 직접 맡은 '나의밤'과 이전 활동 당시 참여하지 못했던 솔지가 보컬로 참여해 'Urban Mix' 버전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내일해' 등이 수록되며 EXID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엿볼 수 있다. 

 

특별히 '내일해'가 이번 5인 체제로 컴백한 시점에 수록된 이유에 대해 솔지는 "4인 체제로 활동한 곡중 어떤 곡을 팬분들께 들려드리면 좋을까 멤버들과 얘기했는데 개인적으로 4인 체제에서 나온 곡들은 건들고 싶지 않았다. 4명의 느낌 그대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었고, '내일해' 같은 경우는 이전에 가이드도 같이 했었고, 원래 5명이 같이 활동할려고 했던 곡이어서 이 곡을 편곡해서 팬분들께 들려드리자고 결정해 수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ID 하니_ 'WE' 쇼케이스. 2019.5.1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무엇보다도 이번 EXID의 컴백 화두는 '더 이상 완전체 EXID는 존재할것인가'였다. 컴백 전 공식 기사화되며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은 아닌지 많은 팬들의 의구심을 낳은 이번 일에 대해 멤버들은 솔직한 감정을 얘기했다. 

 

LE는 "기존 5인조의 전환기 마지막 앨범인 것은 맞지만 EXID로서의 마지막 앨범은 아니라며 지금도 저희끼리 많은 애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이 부분은 오히려 서로가 잘 이해하기때문에 할 수 있는 선택같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인정하기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완전체 국내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 아직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신인 때부터 롤모델이 바로 신화선배님이다. 어디에 있건 같이 모여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꿈이니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지 또한 이 부분에 대해 동의했다. "조금은 서로가 노력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충분히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다'라는 답을 드리지 못하지만 저희가 계속 노력해서 EXID가 마지막이 되지 않게 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EXID라는 팀을 해체할 생각이 없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ID LE_ 'WE' 쇼케이스. 2019.5.15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3인 체제 EXID의 활동에 대한 의견도 있었지만 멤버들은 강력히 부인했다. LE는 "정해진 바는 없지만 3인 체제 EXID는 없을 거 같다.  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솔지는 "더욱 강력히 부인하면서 5인 체제일때 EXID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만 유닛으로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활동을 더욱 뜻깊게 할 수 있을거 같다"라며 "서로에게 고마운 부분이 많기때문에 활동을 하다보면 지칠 시기가 있는데 이번 활동은 매순간 감사할 거 같다. 즐겁게 '레고(LEGGO)'들과 활동할 수 있을거 같다"는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정화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니 기다려 달라며 팬분들이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기사가 나가고 곧바로 완전체 컴백을 하니 당연한 건데 지금은 저희가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을 했다는 사실에 집중을 해주시고, '즐겁게 함께 추억을 쌓자'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앨범 활동에 집중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팬들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무대에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는 EXID.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가는 EXID가 이번 일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변함없는 대중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컴백 쇼케이스를 마친 EXID는 17일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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