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 은평구 서대문로에 위치한 허니갤러리 A관에서는 2019. 5. 16(목) ~ 2019. 5. 31(금)까지 임환재 초대展이 열린다.

임환재 초대展

현실 속 이상의 내적관조와 교화를 꿈꾸며...

작가 임환재의 예술적 지향점의 궁극적 목적은 늘 형이상학적 이상성을 공유한다. 그의 작품에서의 지향점이 형이상학적 혹은 이상적이라 해서 꼭 현실을 벗어나 추상적으로만 실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작가적 삶 속에 녹아든 현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작품들을 통해 스스로의 삶과 현실에 대한 내적관조를 취한다.

홍준하(미학, 철학박사)

 

임환재 초대展

임환재의 (장자의 꿈)은 장자철학의 핵심을 시각적으로 재해석 했다. 도가사상의 바탕을 이루는 「장자」의 핵심은 자연이다. 도는 ‘도법자연(道法自然) 즉 자연을 법으로 삼는다’ 사공도가 말한 ‘초예’는 ‘훌쩍 뛰어넘어 날아간다’는 뜻으로 곧 ‘현실의 세상을 뛰어넘어 산수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은 초예적 품격을 지녔다.

임환재 초대展

임환재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장자처럼 내가 나비가 된다.

작품속의 흰나비는 이미 ‘고치’라는 이전의 자아로부터 변화한 작가 자신이자 우리 자신을 대변한다. 따라서 임환재의 흰나비는 참 나를 찾아가는 작가 자신이자 우리의 모습이다.

현대인들은 유독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꿈꾼다. 그러한 까닭은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삶의 방식 탓이다. 임환재의 장자의 꿈은 인위가 없는 무위자연의 자유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작품속의 흰나비는 자작나무 너머로 솔밭 숲을 지나 그 너머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초경계적존재의 전령이다. 나비는 경계를 넘어서 자유로이 유행(遊行)하는 삶을 우리에게 보연준다.

임환재 초대展

임환재의 (장자의꿈)은 현실에 몸담고 살면서 세속의 저속한 욕망에 물들지 않고 현실을 초월해 이상적인 인생을 살아가려는 꿈을 표현했다. 또한 참된 나의 존재를 망각해가는 현실세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나’를 찾을 것을 흰나비를 통해 일깨운다. 

이나나(미술사학박사)

 

임환재 초대展

임환재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 후 개인전 19회, 단체, 초대전 및 아트페어에 350여 회 출품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경상북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대구,경기,충북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2014대한민국 미술인상 (정예작가상) 수상, 2013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공로상)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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