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박호성)은 오는 515일 스승의 날이자 민족의 스승인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하여 국악방송(사장 송혜진)과 함께 <세종음악기행_작곡가 세종)을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510() 오전, 세종문화회관 종합연습실에서 공개시연을 개최하고 주요 곡 시연 및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세종음악기행 '작곡가 세종' 공개시연 및 간담회 개최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국악방송의 공동으로 진행하며 201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등 4관왕을 수상항 국악방송의 라디오 다큐멘터리 '작곡가 세종을 만나다'를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세종대왕을 '작곡가'로 바라보고 15세기 세종대왕이 21세기인 현 시대에 살고 있다면 어떤 음악이 탄생했을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하여 지금 이 시대의 작곡가들의 시선을 통해 세종의 음악을 풀어냈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이자 지휘를 맡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박호성 단장은 "이번 공연은 새로운 양식에 맞춘 조선시대의 새 음악으로, 세종대왕이 생각한 소통의 메세지를 현대 작곡가들에 의해 구현했다. 세종실록에 담겨있는 400쪽 분량의 악보를 들여다보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 작곡가 5인을 통해 전통적인 국악에서 벗어나 과감한 시도들을 통해 우리 국악을 재창조 했다."라고 밝혔다. 음악프리젠터로 참여하는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은 "세종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왕으로 당시 연주자들의 연주를 새롭게 편곡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연주자들의 연주 실력을 질책하기도 했을 정도로 음악적 깊이가 깊었던 왕이었다." 라고 이번 공연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서울시극단 김광보 단장은 "이번 공연은 재창작을 주제로 삼아 기존 무대를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구성하고 음악 뿐만 아니라, 전통 의상이 아닌 현대적으로 변형한 의상을 착장함으로써 시각화 또한 재창작을 하였다."라고 밝혔다.

작곡을 맡은 김백찬 작곡가는 "지난 다큐멘터리 참여할 때 부터 세종대왕의 음악적 비밀을 세종실록 악보에 담겨있는데 음높이는 존재하나 박자가 가장 의문이었다. 디테일에 대한 공부를 통해 재해석 하였으며 현대적 관현악 기법을 적용하여 재탄생 시키는데 주력했다." 라고 곡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황호준 작곡가는 "곡을 쓰기 위해 연구를 하면 할수록 세종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꿈꾸었던 음악가로서의 음악에 대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데 주력하였으며 우리나라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편성 연주를 통해 세종에 대한 헌정곡을 목적으로 곡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 전통 관현악 곡이 아닌 뮤지컬 형식의 곡을 작곡한 강상구 작곡가는 "세종이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백성과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을 썼을것이라고 생각해서 뮤지컬 형태를 사용한 곡을 작곡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재창작, 재해석의 과정을 통해 누구나 어우러져 함께 할 수 있는 곡을 작곡하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하여 강상구 작곡가의 '신용비어천가'와 강은구 작곡가의 '여민동락하라'를 서울시합창단이 함께 연주하며, 서울시극단 강신구 배우가 세종대왕을, 장석환과 박진호 배우는 장영실과 박연 역을 연기한다. 서울시예술단을 비롯하여 뮤지컬배우 박소연, 국악인 하윤주, 김나리 등 다양한 출연진과 함께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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