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_ 첫 번째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 쇼케이스. 2019.5.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다양한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이 지난 앨범 '리멤버 미(REMEMBER ME)' 이후 약 8개월 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을 발매하며 컴백했다. 

 

이번 앨범이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 발매하는 앨범마다 '콘셉트 요정'이라고 불리우며 새로운 콘셉트와 음악으로 오마이걸만의 색깔을 만들어 온 오마이걸이 데뷔 이후 첫 공개하는 정규 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오마이걸의 새로운 음악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오마이걸은 멤버 전원이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한층 물오른 성숙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멤버 비니와 미미는 하얀 머리띠와 티아라를 착용해 깜찍함을 더했다.

 

먼저 멤버들은 8개월 만에 컴백이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효정은 "저희 오마이걸이 이렇게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는데 노래뿐만 아니라 안무, 의상에도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고, 미미는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이번 앨범으로 보다 다양한 콘셉트를 담을 수 있는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인 거 같다"는 감정을 얘기했다. 이어 비니는 "첫 정규인만큼 신경도 많이 쓰고 긴장도 됐는데 이번 정규 앨범을 계기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내외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고 느꼈고, 새롭게 변화하는 오마이걸이 될 거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오마이걸_비니, 미미 첫 번째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 쇼케이스. 2019.5.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의상은 순백의 하얀 발레복을 연상케 했다. 이미 사전 티저에서 멤버들의 발레복 콘셉트 이미지가 공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었지만 새삼 현장에서 보는 자태는 실로 아름다웠다. 

 

아린은 "발레복을 처음 받아보고는 저희가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는데 이번에도 '색다른 콘셉트구나'면서 먼저 몸매를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걸그룹의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고, 멤버 중 발레복 콘셉트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는 지호가 뽑혔다. 효정은 "지호가 가장 잘 어울렸고, 큰 눈이 더욱 부각돼 아름다웠다. 특히 사진 촬영할 때 발레 동작이 너무 이뻤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지호는 "사실 7살 조카가 발레를 배우고 있는데 곁눈으로 배운 것이 도움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멤버들은 여러 방면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런 노력은 앨범 수록곡에서 잘나타났다. 이번 오마이걸의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에는 총 10곡이 수록되었고, 그중 9곡을 새로운 곡으로 채워 넣었다. 

 

타이틀 곡 ‘다섯 번째 계절(SSFWL)’은 화려하면서도 감성적인 오케스트레이션과 두근거리는 느낌의 올개닉(Organic) 드럼사운드의 클래식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그 위에 모던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사운드를 잘 녹여낸 곡이다. 풍성한 코러스에 오마이걸의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보컬이 귀를 사로잡으며 오마이걸의 한층 깊어진 음악 색채와 퀄리티 높은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비밀정원'을 작곡했던 스티븐 리(Steven Lee), '불꽃놀이'로 호흡을 맞춘 캐롤라인 구스타브슨(Caroline Gustavsson) 등이 의기투합하며 힘을 보탰다. 

 

오마이걸_ 첫 번째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 쇼케이스. 2019.5.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또한 이번 오마이걸의 정규 앨범의 특징은 많은 외국인 작곡가들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효정은 "아무래도 저희가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곡들을 수록하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콘셉트라든지 새로운 곡들에 도전해봤고, 그런 새로운 곡들을 녹음하면서 오마이걸의 다양성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앨범이어서 앨범에 참여한 많은 작곡가분들께 감사하다"는 고마움을 표했다. 유아는 "오마이걸이 방향성이 다양한 그룹이라 도전적인 곡들도 수록했다"고 거들었고, 승희도 "들으면 오마이걸을 연상시키는 곡들을 우선 수록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셉트와 도전을 시도한 만큼 멤버들 최애곡들도 다양했다. 미미는 6번 트랙 '크라임 씬(Crime Scene)'을 선택했다. "가사 내용이 미스터리하면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이유였는데 이 곡은 신스팝 기반으로 리듬과 다이나믹한 멜로디의 조화가 흥미로운 곡으로 사랑이 시작된 시점을 'Crime Scene' 현장에 비유한 가사가 진지하면서 위트 넘치는 첩보물을 보는 듯한 곡이다.

 

유아는 9번 트랙 '체크메이트(Checkmate)'를 선택했는데 이 곡은 톡톡 튀는 브라스 사운드와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상대를 유혹하겠다는 소녀의 당당함이 묻어나는 곡이다. "저희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강렬하고 쿨한 오마이걸의 모습을 보실수 있다"라며 자신했다. 


비니는 7번 트랙 '심해'를 선택했는데 이유인즉 "가사 중 '바다'라는 말이 있는데 마음의 바다에 비유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가사가 인상적이고 멤버들 보컬 성량이 한층 깊어짐을 알 수 있다"라며 추천했다. 막내 아린은 "4번 트랙 '틱 톡(Tic Toc)'을 추천했는데 일본 스케줄 마치고 들어봤는데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마이걸_유아 첫 번째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 쇼케이스. 2019.5.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지호는 "멤버들이 유닛으로 녹음한 5번 트랙 '그래비티(Gravity)' 라는 곡을 추천하면서 미미, 효정, 승희가 불렀는데 세 명의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강추했다. 승희는 "8번 트랙 '보그(Vogue)'를 추천했는데 오마이걸이 이런 노래를 할 줄 안다고 할 정도로 들으시면 그 생각이 날 것 같다. 매력적이고 치명적인 가사가 아주 인상적이다"라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효정은 "너무 많지만 두 곡을 선정해 봤다며 3번 트랙 '미제(Case No.5L5VE)'와 4번 트랙 '틱 톡(Tic Yoc)'이라는 곡을 뽑았다. '미제'라는 곡은 처음 지호가 시작하는데 그 목소리가 너무 맑고 깨끗해서 처음부터 홀리듯 듣게되는 곡이고, '틱 톡'은 반주 자체가 신이 나는데 그 부분에서 멤버들과 신나게 녹음을 했고, 특히 미미 파트가 신이 나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제 데뷔 5년 차 걸그룹으로 새내기라는 딱지를 떼고 중견 걸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오마이걸이 유독 강조한 키워드는 '성장'과 '변화'였다.  멤버들은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난 4년간의 성장과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성장 발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효정은 "앞으로 오마이걸이 음악을 할때 '한계가 없는 음악을 하자'라며 오마이걸의 스토리를 많이 담은 준비를 하고 했는데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마음이 더욱 간절했다. 그래서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내부적으로 멤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준비한만큼 이번 앨범은 정말 소중한 앨범으로 오마이걸의 지난 4년간의 발전과 앞으로 새로운 시작과 같기에 좋은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했다"고 밝혔다. 


비니도 "저희가 소녀의 내면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그룹인데 이번 앨범은 좀 더 성장하고 내면이 깊어진 새로운 출발점 전환점이 될 거 같다.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오마이걸_ 효정 첫 번째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 쇼케이스. 2019.5.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요즈음 자체 제작을 하는 아이돌들이 많아지면서 오마이걸도 그런 부분에 대한 발전성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 미미가 3번 트랙 '미제', 6번 트랙 '크라임 씬(Crime Scene)', 8번 트랙 '보그(Vogue)', 9번 트랙 '체크메이트(Checkmate)' 작사에 참여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나머지 멤버들의 참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효정은 "작사작곡에 관심이 있는 멤버들이 분명 있다. 저도 미발표곡들이 있고, 작곡을 정식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재미가 있어 틈틈이 곡을 쓰고 있다"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앨범에 직접 참여해보고 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오마이걸은 이제 5년 차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효정은 "지난 4년 동안 한 단계씩 성장했는데 조금 천천히 가도라도 멀리 가고 싶고,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기억되는 걸그룹으로 남고 싶다. 저희가 해외 투어도 하고 해외 팬미팅 및 이번 정규 앨범 발매처럼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서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을 듣고 많은 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미미는 "보통 봄은 따사로운데 이번 봄은 뜨거운 봄이 될 것이라며 저희의 열정과 많은 분들께 사랑 받고 싶다는 의미로 올봄을 뜨겁게 보내고 싶다"라며 거들었다. 

 

오마이걸_ 첫 번째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 쇼케이스. 2019.5.8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오마이걸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 6집 '리멤버 미(REMEMBER ME)' 타이틀곡 '불꽃놀이'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앨범활동에서도 당연히 1위를 노려볼 만한데 만약 1위를 한다면 지호는 "멤버 전원이 헤어부터 풀착장을 한 발레복을 입고 무대를 가지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미라클(팬덤) 2기 모집에 대해서는 "후에 창단식도 하고 캠핑장에서 다같이 캠핑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8개월 만에 돌아온 오마이걸은 한층 우아하고 품격 있는 물오른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 비주얼 못지않은 음악적 성장세도 이번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굳건했다. 5년 차 걸그룹 오마이걸은 한층깊어진 음악 색채와 퀄리티 높은 음악에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보컬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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