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장에서는 2019. 4. 24(수) ~ 2019. 4. 30(화)까지 조우현 展이 열릴 예정이다.
붉은 담장 앞에서 둥글넓적한 손이 다가왔다.
그 손바닥이 의미가 되고 느낌이 되었다.
강인한 생명력과 자유를 누리는 모습들이 특별한 감동과 잔상으로 남았고 작품으로 이어졌다.
모든 마음은 여행 중에 있고 끊임없이 자유를 추구한다.
그 여정에서 나는 이 둥글고 둥근 그리고 또 둥근 형태에 매료되었다.
한여름 태양 아래서 버티는 생명력,
표면에 듬성듬성 솟은 가시는 내면의 흐르는 물소리를 숨죽여 지키는 소리 없는 외침이었다.
작업에서 이 모든 것을 수용하여 점, 선, 면의 형태로 구성하였으며,
때로는 관념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원색의 공간에 꽃과 나비, 새 등의 친구를 만들어주었다.
따라서 이번 작업은 대상이 주는 느낌을 단순히 형상화하는 재현보다는 선인장의 에너지를 재구성하고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전개하는 과정에 있다.
이 과정에서 수채화 재료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방법을 추구하게 되었고, 수채화의 특성을 기반으로 겹침효과를 통해 깊이와 무게감을 더하고자 했다.
더불어 주제의 형태상 반복되는 둥근 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질감과 지워내기법을 통해 스토리적인 분위기도 시도하였다.
이 작업을 나의 둥근 주인공에게 바친다.
작가노트
조우현은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졸업 후 개인전 및 부스전 6회, 다수의 단체전을치렀으며 현재 사)대한민국 미술협회 회원, 사)한국 전업미술가협회, 대구 수채화협회 이사, 대구 남구미협 회원, 안산 환경미협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