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이 13일 오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MAX FC 18 제6경기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권장원에게 4라운드 2분 14초 KO로 이기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진정한 입식 헤비급 챔피언으로 불리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었던 명현만을 끝내 권장원이 넘지 못했다. 돌아온 명현만은 확실히 이전까지 권장원이 상대해 본 상대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13일 오후 충청남도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MAX FC 열 여덟 번째 대회 제6경기 메인 이벤트에서 MAX FC 헤비급 챔피언 권장원(22, 원주청학)과 명현만(34, 명현만 멀티짐)이 맞붙었다. 챔피언 권장원이 꼬박 2년을 명현만의 이름을 부르짖은 끝에 드디어 링 위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두 선수의 대결은 시작부터 화끈했다. 권장원은 장기인 강력한 레그킥을 명현만의 다리에 집중했고, 명현만은 펀치에 집중했다. 클린치 상황에서도 권장원은 니킥을 던지며 명현만에게 대미지를 입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명현만은 별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이전에는 맞아보지 못했던 강력한 명현만의 펀치에 권장원이 대미지를 입으며 휘청거렸다.

 

2라운드도 같은 상황의 연속으로 권장원은 킥을 명현만은 펀치를 우선으로 공격했지만 아무래도 대미지는 권장원이 더 많이 받았다. 두 차례나 권장원의 마우스피스가 날라가는 상황이 나왔다. 3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확실히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3라운드를 넘겨보지 못한 권장원은 4라운드부터가 문제였다. 체력과 데미지가 쌓인 권장원은 명현만의 레프트를 제대로 맞으면서 휘청거렸고, 펀치 연타를 맞으면서 첫 번째 다운을 당했다. 겨우 일어섰지만 이내 곧 두 번째 다운을 뺐겼고, 심판의 카운트가 끝날 때까지 권장원은 다시 싸우겠다는 표시를 하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를 포기해 결국 헤비급 2차 방어전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공식 결과는 명현만이 4라운드 2분 14초 펀치 연타에 의한 KO승으로 MAX FC의 헤비급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명현만은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펀치를 더 잘 넣어서 3라운드 안에 끝내고 싶었는데 확실히 챔피언답게 거리를 잘 안줬다. 후반부에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밀어 붙였는데 권장원이 대미지가 쌓여 쓰러진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타이틀 매치를 생각보다 빨리 준 MAX 측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챔피언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임준수와 양동이가 경기에서 다 졌기 때문에 최홍만이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이름있는 선수랑 시합을 하고 싶다면서 한 명을 선택하라면 최홍만과 먼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MAX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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